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日정부, 당초엔 경제 이유로 '긴급사태선언' 꺼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베 총리, 지난 4일에서야 결정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사태를 선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결정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초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선언에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사회적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였다. 실제 긴급사태선언을 유럽의 록다운(도시봉쇄)으로 오해한 일부 시민들이 사재기를 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선언에 나선 이유에 대해 7일 아사히신문은 "국민생활에 혼란이 우려되지만 도쿄(東京)도 감염자가 급증하고 병상 수가 부족해졌기에 선언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07 goldendog@newspim.com

아베 총리는 전날 밤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단과 만나 "일본에서는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해도 해외와 같은 도시봉쇄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긴급사태선언과 록다운은 다르다고 강조하는 데엔 선언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선언과 관련해 "아슬아슬한 상황이지만 긴급사태선언이 필요하진 않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 가장 큰 이유는 선언이 경제에 미칠 타격이었다. 

아베 내각의 2인자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난 3일 긴급사태 선언을 빨리 발령하자고 주장하는 각료에게 "경제가 위험해진다"고 반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경제를 이유로 신중한 자세로 일관해왔다. 내각의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의 의견은 아베 총리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록다운 등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하면서 아베 총리도 곤혹스러워졌다. 긴급사태가 선언돼도 외출 제한은 요청일 뿐 강제력이 생기진 않지만, 회견 이후 긴급사태를 록다운과 동일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사재기 움직임이 일어났다.  

총리 관저에서는 "록다운 이미지를 불식시키지 않으면 패닉상황이 일어난다", "경제에 미칠 데미지를 헤아릴 수 없게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권 비판과 직결될 경제문제나 국민생활 혼란은 피해야만 했다. 

하지만 감염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긴급사태선언을 바라는 여론이 높아졌다.

지난 1일에는 요코쿠라 요시다케(横倉義武) 일본의사회 회장이 "의료위기적 상황선언"이라는 선언을 발표했다. 여기서 요코쿠라 회장은 "일부 지역에서 병상이 부족하다"며 "이 이상의 환자 증가는 의료현장의 대응력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4일엔 도쿄의 신규 확진 수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겼다.

한 아베 정권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아베 총리는 4일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해야 한다고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 "의료 붕괴 임박"…밀접 접촉 80% 줄어들면 감염 제동

오자키 하루오(尾崎治夫) 도쿄도 의사회 회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도 내 유명병원 여러 곳에서 최근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의사도 간호사도 지쳐있다"는 등의 목소리가 최근 1주간 나오기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후쿠이 도시코(福井トシ子) 일본 간호사협회 회장도 지난 3일 "의료붕괴에 가까워지는 상황이다"라며 "감염자가 급증한 병원에서는 의료기구나 의료종사자가 부족해 중환자 치료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 전문가 회의는 지난 1일 일본은 아직 미국과 같은 폭발적 감염 확산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의료체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현장이 기능부전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사회도 긴급사태 선언을 빨리 내달라고 요구해왔다. 

선언 목적은 강한 대책을 통해 사람 간 접촉을 줄여 확산을 막는 것이다. 후생노동성 클러스터(집단감염) 대책반에 속해있는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홋카이도(北海道)대학 교수에 따르면 ▲지근거리 대화 ▲가벼운 스킨십 등을 80% 줄이면 신규 확진자가 단번에 줄어든다. 하지만 20% 감소에 머무르면 효과는 거의 없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여태까지 각지에서 생긴 클러스터를 찾아내 확산을 막는데 주력했다. 클러스터를 억제하면 코로나19 감염자가 평균 1명 미만을 전염시키기 때문에 자연 소멸로 이어진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클러스터가 발생하기 쉬운 '3밀'(3密)의 환경을 피해달라고 호소해왔다. 3밀은 '밀폐·밀집·밀접'을 말한다. 

하지만 감염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 클러스터 대책도 한계를 맞이하게 된다. 일본에선 이 시점이 지난 3월 하순이었다. 유럽과 미국에서 감염된 사람들이 귀국하거나 입학했다. 또 '외출 자제'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각지에서 클러스터가 발생했다.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5명 이상의 클러스터는 31일 기준 14곳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에서 26건 발생했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사례도 늘어났다. 도쿄도에서는 지난 4월 3~5일 간 확진자 349명 중 60% 이상이 이에 해당했다. 더욱이 도쿄 등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넘어가는 사람들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사태도 일어나고 있다. 

다만 긴급사태가 선언된다고 해도 현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때문에 현재는 선언을 통해 클러스터 대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으로 안정시킨 뒤, 장기적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안정화된 뒤에 또 감염이 확산된다면 다시 선언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