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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영웅의 도시'로 떠오른 비극의 진원지 우한(武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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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우한이 코로나19의 암흑 천지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

2월초 4000명에 육박하던 우한의 신규 확진 환자는 8일 기준 36명으로 확 줄었다.  2019년 12월 31일 27명의 원인 모를 폐렴 환자 발생으로 대참사가 시작된 지 두달 열흘만이다. 전문가들은 '제로 발생'의 날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1월 중순까지만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코로나19 감염병은 불과 일주일새인 1월 20일 확진자가 198명으로 늘어나면서 중국을 긴장시켰다. 같은날 베이징과 광둥(廣東) 선전시 등 중국 타지역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한국에서도 중국인 입국자 중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대 참사의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시는 중국 정 중앙에 위치한 인구 1100만명의 대도시로 물류의 중심지다. 중국 철도 운송의 허브이며 공항 이용 객만해도 매년 2700만명을 넘는다. 교육도시로서 세계 도시중 대학생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 도시에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전염병 대 참사가 발생했다. 1월 23일 중국은 엄청난 희생이 요구되는 도시 봉쇄를 전격적으로 결정한다. 교통 출입이 폐쇄되고 경제 활동이 마미된 것이다. 도시봉쇄는 후베이성의 7개도시로 확대됐다.

1월 23일 기준 우한시 신규 확진자가 70명(후베이성 전체 105명) 정도인 시점이었음을 감안하면 당시 도시 봉쇄는 대단한 용단이었다. 이런 결정이 아니었다면 중국 각지에서 제2, 제3의 얼마나 많은 우한과 같은 도시가 생겨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중국에는 한곳에 재난이 발생하면 팔방에서 도움의 손길이 미친다(一方有难 八方支援)'는 말이 있다. 도시가 봉쇄됐지만 우한은 외롭지 않았다. 놀랍게도 전국에서 4만명의 의료진이 몰려왔다. 그중에는 '사스의 영웅' 으로 불리는 전염병 최고 권위자 84세 고령의 중난산(钟南山) 원사도 포함돼 있었다.

이어 진짜 기적이 일어났다. 훠선산(火神山) 레이선산(雷神山)과 같은 코로나19 치료 전문 거점 병원이 10일 만에 지어져 수천개의 새로운 병상이 공급된 것이다. 이밖에 40개나 되는 코로나19 지정 의료기관이 생겨났다. 경증 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팡창(方舱) 병원도 16개로 늘었다. 이에따라 감염 확산 초기 137개에 그쳤던 격리 병상은 무려 4만개로 증가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의 대표적인 쇼핑거리인 시단의 쥔타이 백화점이 3월6일 저녁 시단 본점 건물 전광판 광고에 '코로나19 예방 퇴치에 함께한다'고 적고, 큰 글씨로 '야생동물 취식을 거부합니다' 라는 내용의 기업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2020.03.09 chk@newspim.com

중국 정부는 물론 14억 인민과 군인, 기업들은 코로나19 라는 총성없는 전쟁에서 하나가 돼 일사분란하게 투쟁했다. 대학과 민간 의료인들, 인민해방군 의료대와 수도 없이 많은 자원자들이 우한 전쟁터로 뛰어들었다. 우한 주민들은 이들에게 '우한의 영웅'이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사상 초유의 도시봉쇄와 주거지 격리에 따른 희생을 감수했다. 

인터넷 IT기업들의 경우 코로나19와의 전쟁 일선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눈부신 활약상을 발휘했다. 발병 초기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차이냐오(菜鸟) 물류는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로 부터 각각 4000만개, 2600만개의 의료 물자를 확보해 우한으로 보냈다. 이런 노력들은 초기 감염을 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알리바바 계열 허마(盒马)와 어러머(饿了么) 등 IT기반 기업들은 자체 주문 배송 시스템을 이용해 우한의 병원과 구조 의료진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장융 알리바바 회장은 "기술로 코로나19 퇴치를 도울 수 있다"며 정부와 방역 기관에 코로나19 통제 '스마트 콜' 플랫폼을 제공했다.

또 다른 IT 유통 기업 수닝이거우(苏宁易购)도 우한 지역에 구호물자를 무료로 보내주는 '녹색통로'를 개설해 운영했고 공유차량 디디추싱(滴滴出行)은 우한을 위한 차량 지원팀을 편성해 의료진과 지역 주민들을 무료로 실어날랐다. 코로나19 때문에 전국 영화관이 폐쇄되자 바이트댄스(字节跳动)는 6억위안에 영화 '지옹마(囧吗, 로스트 인 러시아)' 판권을 사들여 인터넷 플랫폼에서 무료 방영했다.

비장의 각서를 남기고 사지인 우한으로 뛰어들어간 수만명의 의료진과 전국의 숱한 자원 봉사자들, 기업들의 전폭적인 기부 활동과 우한 지원 서비스, 14억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우한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완전히 승세를 굳혔다. 아픈 상처만 남았을 뿐 전리품은 없다. 하지만 비극의 진원지 중국 우한은 지금 '영웅의 도시'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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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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