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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비 울산·충북 줄고 제주·서울 늘고…제조업 불황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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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0.8%·충북 2.4% ↓…서울 5.1%·제주 10.7%↑
울산 서비스업 생산 0.3% 감소…제조업 부진 탓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불황이 이어지면서 작년 울산과 경북, 충북의 소매판매지수가 감소했다. 특히 울산은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4년 연속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판매지수가 감소한 지역은 16개 시·도 중 충북(-2.4%), 광주(-1.9%), 대전(-1.2%), 대구(-1.2%), 울산(-0.8%) 등이었다.

울산은 2016년 0.7% 감소한 후 2017년 -1.4%, 2018년 -0.5%에 이어 4년째 소매판매가 줄어들었다. 특정 지역의 소매판매가 4년 연속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019년 4분기 지역별 소매판매 증감률 [자료=통계청]

울산은 승용차·연료소매점(1.8%)에서 증가했으나 전문소매점(-2.3%), 대형마트(-2.8%) 등에서 줄면서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다만 작년 4분기의 경우 승용차·연료소매점(5.8%)이 크게 늘면서 2018년 2분기(-1.1%) 이후 7분기만에 증가(1.3%)로 전환됐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울산은 조선 등 제조업 생산비중이 높아 지난해 3분기 연속으로 지역경기가 악화됐다"며 "제조업이 안좋다보니 구매력이 많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5년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충북도 제조업 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2.9%), 슈퍼·잡화·편의점(0.6%) 등에서 늘었으나 전문소매점(-9.6%), 대형마트(-4%) 등에서 줄면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소매판매지수가 증가한 지역은 제주와 서울, 경남, 전북, 인천, 부산 등 6곳이었다. 이 중 면세점이 있는 제주와 서울은 특히 증가폭이 컸다.

제주는 대형마트(-6.6%)에서 감소했으나 면세점(30.3%), 저문소매점(6.6%) 등에서 늘면서 전년대비 10.7% 늘었다. 서울도 대형마트(-4%), 전문소매범(-0.5%)에서 감소했으나 면세점(36.9%), 백화점(3%), 승용차·연료소매점(2.2%) 등에서 증가해 5.1% 늘었다.

경남은 지난해 창원시에서 배기량 2000cc 이상 일반승용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신규 자동차 등록 시 지역개발공채 매입의무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면서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가 6.3% 늘었다. 이에 따라 전문소매점(-2.4%), 대형마트(-5.1%)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매판매는 0.9% 늘었다.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울산(-0.3%)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울산은 작년 내내 제조업 업황이 부진하면서 서비스업 생산 여력도 동반 하락했다.

한편 작년 4분기의 경우 광주(-1.5%)와 충남(-1.6%)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제주가 15.2%로 가장 크게 늘었고 서울(6.9%), 부산(3.8%), 경남(4.2%), 대구(1.4%) 등도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모든 시도에서 늘었다. 서울이 3.3%로 가장 크게 늘었고 제주(3.2%), 전북(2%), 전남(2%), 경북(1.7%) 등도 증가했다. 울산(0.5%)의 경우 부동산과 예술스포츠·여가, 숙박·음식업 부문 생산실적이 좋아지면서 4분기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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