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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끈끈해진 중국과 일본, 한중 관계는 더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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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이차이징, 한국 내 중국 기피 현상 비중있게 다뤄
중국 국민, 일본의 중국 응원에 깊은 감명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신종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한 층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 국민들 사이에선 '일본이 진정한 친구'라는 여론까지 형성되고 있다. 반면 중국 매체들이 한국 내 중국 기피 현상을 비중 있게 보도하기 시작해, 한중 민간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 

◆ 중국 "일본에 감동, 위기로 진정한 친구 찾아"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일본 오사카 난바 소재 전자제품 쇼핑몰 에디온 입구에 "중국 힘내라! 우한 힘내라!(中国加油,武汉加油)"라는 메세지의 표지가 붙어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해외 각 지역에 분포된 중국인들의 상황과 현지 분위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가장 자주 눈에 띄는 소식은 일본인의 중국 응원 관련 보도다. 11일 중국 매체 제몐(界面)도 일본 각지에서 일고 있는 중국 돕기 분위기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중국을 위한 기부금 마련, 오사카 상인들의 우한 응원, 중국 오성홍기를 내건 일본 시민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웃 국가의 어려움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阶俊博) 자민당 간사장의 발언을 직접 인용해 일본의 우호적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사카 관광지의 '중국 응원 물결'도 자세히 다뤘다. 제몐은 "중국 힘내라","우한 파이팅" 등 중국을 응원하는 포스터와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있는 오사카 사진을 다수 소개했다.

제몐의 보도가 있기 전부터 중국 인터넷에서는 오사카의 중국 응원 사진과 분위기를 알리는 글과 사진이 크게 화제가 됐고, 일본에 감사와 감동을 표현하는 중국 네티즌들도 많았다.

오사카 대표 명소인 도톤보리 상점회 사무국장 키타츠지미노루는 제몐과 인터뷰에서 "비상 시기이다. 중국이 위기를 잘 극복하길 기원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후 오사카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중국에 개인적인 응원을 보내는 일본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에 거주하는 60여 세 시민이 눈 덮인 길 위에서 중국의 오성홍기를 높이 들고 중국어로 "중궈 짜유(中國加油·중국 화이팅)"를 외쳤다고 제몐은 전했다.

트위터에서도 일본 네티즌들의 중국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제몐은 한 일본 네티즌이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을 소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일본 각 지방 도시에서 모인 중국 지원 물자를 담은 상자 위에는 "고난을 함께 극복하자"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본보의 일본 오사카 현지 취재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확인됐다. 서비스 업종에 근무하고 있는 이토(伊藤)씨(27)는 이번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을 묻는 뉴스핌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일본인 중에서도 중국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바이러스 사태가 불러온 혐중 분위기 등은 딱히 못느낀다"면서 "바이러스가 무서울 뿐이지, 중국인에 대해 특별한 감정은 없다"고 답했다. <본보 2월 4일 [르포] '신종 코로나' 공포, 중국인 사라진 오사카 '중국 혐오 대신 응원' 기사 참조>

전염병 확산에도 중국을 기피하기 보다 도우려는 일본의 분위기에 중국인들이 큰 감명을 받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마스크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일본이 가장 먼저 지원에 나섰다는 이유에서 "(위기를 통해)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게 됐다"라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 중국 유력 매체, 한국 내 중국인 기피 현상 보도 

신종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인을 기피하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중국 매체 보도에서는 한국 정부와 연예인의 마스크 기부 등 긍정적인 내용이 더욱 주를 이룬다. 일본의 응원 분위기를 전하는 보도와는 다소 온도 차이가 있지만, 한국에도 감사를 표한다는 정서가 우세하다.

하지만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국내의 부정적 여론이 중국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중국 유력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12일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부정적인 여론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특별보도'로 신종 코로나로 유발된 해외 각 지역의 중국 기피 현상을 다루면서, 한국의 내용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소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박사과정 입학을 앞둔 중국인 유학생 첸(錢)씨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외교부가 (중국의) 입국 금지 대상 지역을 확대하면서 하마터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할 뻔 했다. 어렵사리 입국은 했지만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첸씨는 대학교 기숙사 측에서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요구하면서 기숙사 입주가 힘들어졌지만, 중국인을 받아주는 민박업소를 찾을 수 없어, 중국인 유학생 친구의 집에서 지내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인의 이용을 제한하는 한국 식당이 늘었고, 중국인을 바라보는 한국 사람의 시선이 두려워 밖에서 중국어를 사용하기 겁난다고도 밝혔다.

지난 4일 본보 기자가 오사카에서 취재한 일본의 중국인 유학생 양(杨)씨도 "중국 SNS에 한국인들이 게시한 중국인 혐오 글이 자주 캡펴돼 퍼지고 있다. 한국인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 역시 악화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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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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