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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지구촌 돋보기 ] ④갈수록 커지는 테러에 대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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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2020년 시작부터 미국과 이란이 무력으로 충돌하면서 전쟁공포가 피어오른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국가이기주의로 인한 혼돈이 만연하고 있다. 국제사회에 관용과 협조가 실종되고 평화와 공존번영이란 이념도 찾아보기 힘들다. 자유무역 질서가 손상되면서 무역분쟁이 일상화되고,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조화로운 시장질서에 기반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구촌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머리를 맞대 인류의 희망을 모색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국제사회의 말기적 현상을 짚어본다.

테러란 특정목적을 가진 개인 또는 단체가 살인·유괴·저격·약탈 등을 저질러 사상적·정치적·종교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위를 말한다. 테러범들은 목적에 따라 총기류, 폭탄, 항공기, 생화학무기 등을 다양하게 사용하는데, 최근 폭발물을 안고 자신도 죽음을 맞는 자살테러도 늘고 있다. 또 정보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나타난 사이버 테러는 주요 기관의 정보 시스템을 파괴해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는 신종 테러다.

과거에는 민족주의를 내세운 분리주의자 등에 의한 테러가 흔했지만, 갈수록 종교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가 늘고 있다. 종교 극단주의 테러도 순수하게 종교 때문이라기보다는 사상과 이념을 포함해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테러단체로는 탈레반(Taliban), 알카에다(Al-Qaeda),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무장단체들이 주를 이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9.11테러는 역사상 가장 끔찍한 테러로 기록된다. 2001년 9월 11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11(AA11)편과 유나이티드 항공 175(UA175)편이 세계무역센터(WTC) 건물과 충돌했다. 이들은 각각 오전 7시59분과 8시14분 보스턴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비행기로, 대륙횡단에 필요한 연료를 가득 탑재하고 있었다. 비행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무장한 자살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당했다. 이후 AA11편은 오전 8시46분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의 93층과 99층 사이에 충돌했다. 승무원과 탑승객은 전원 사망했다. 이어 9시3분 UA175편이 남쪽 건물의 77층과 85층 사이로 충돌했다.

여객기가 건물에 충돌하자 10만ℓ가량의 항공유가 타면서 격렬한 화재가 발생했다. 충돌 지점보다 상층에 있던 사람들은 계단이 붕괴돼 대피로를 찾지 못했고 수많은 이들이 열기와 연기를 이기지 못해 건물에서 뛰어내렸다. 오전 9시59분 세계무역센터 남쪽 건물이 먼저 무너졌다. 이어 10시28분 북쪽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고, 이 잔해에 맞아 47층 높이의 세계무역센터 부속건물도 오후 5시20분경 붕괴됐다. 주변의 다른 건물들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같은 날 미 국방부 건물인 워싱턴 D.C.의 펜타곤에도 비행기가 충돌했다. 이날 8시20분 워싱턴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아메리칸에어라인 77편은 8시54분 항로를 180도 틀어 워싱턴 펜타곤으로 향했다. 다행히 펜타곤은 낮고 넓은 특유의 구조와 테러에 대비한 구조적 설계 덕에 비행기에 직접 부딪힌 피격 구간만 붕괴됐을 뿐 옆 구간의 연쇄 붕괴로는 이어지지 않아 피해가 적었다.

이 테러로 세계무역센터에서 2600명 이상, 펜타곤에서 125명이 죽었다. 항공기들에 탑승한 승객 256명 전원이 사망했음은 물론이다. 뉴욕 소방관 343명, 뉴욕 경찰 84명, 뉴욕 항만국 직원 2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것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공격피해로 꼽히며, 총 인명 피해 3130명은 진주만 공습 당시 사망자 2330명보다도 800명 많다.

9.11테러는 자신의 의사나 존재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던 이전의 테러들과 차원이 달랐다. 테러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의 범위가 거의 전쟁 수준에 이르렀다. 이 사건 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War On Terror)'을 선포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사건 후 한 달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 탈레반 정권을 몰아냈다. 그리고 2011년 12월에는 이라크와의 전쟁도 끝냈다. 당초 전쟁의 이유로 들었던 대량살상무기는 찾지 못했지만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렸고,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도 2011년 사살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이후에도 세계 도처에서 참혹한 테러가 벌어졌다. 2005년 알카에다는 영국 런던 지하철과 버스 3대에 대한 연쇄적인 폭탄테러를 일으켰는데, 시민 50여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부상했다. 여기에 알카에다보다 더 잔혹한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slamic State)까지 등장하면서 테러피해는 더 커지고 있다.

2013년 6월 29일 창설된 무장테러단체 IS는 스스로 국가를 자칭하며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를 차지하고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아울러 포로를 처형하는 잔혹한 영상을 중계하는 수법으로 세계 여론을 자극했다. 결국 미국은 2014년 9월 IS 격퇴를 위한 군사작접 돌입을 선언했다. 또 다시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한편, IS는 2015년 6월 이후 미국의 공습에 동참한 터키, 러시아, 프랑스에 대해서도 대규모 테러를 자행했다. 특히 프랑스에서 이뤄진 연쇄테러는 세계를 경악시켰다. 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자살폭탄과 총기를 이용한 동시다발적 테러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 테러는 정부시설이나 공공기관이 아닌 일반시민을 표적으로 삼아 공연장, 축구경기장, 식당, 카페 등에서 저질러졌기에 충격이 더욱 컸다. 이날 발생한 테러로 132명이 사망하고 35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슬람 일부 과격세력이나 테러단체 소속원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들에 의한 테러 성격의 범죄가 늘고 있다. 이런 유형의 테러는 일상에서 또는 주변 사람에 의해 벌어진다는 점에서 조직이나 단체에 의한 것보다 오히려 더 위협적이다. 이런 유형의 테러를 일으키는 가해자들을 흔히 '외로운 늑대(Lone wolf)'라고 부르는데, 배후 없이 독자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테러를 모방하거나 그 테러집단과 한 편인 것처럼 행동하기도 하지만 그냥 외톨이들이다.

1995년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사건을 필두로 미국에서는 범행동기조차 뚜렷하지 않은 총기난사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2017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거리에서 발생한 21세기 이후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시민들이 사망한 무차별적인 총기난사 사건 또한 그 중의 하나다. 범인 포함 59명이 사망하고 851명이 부상했다.

한국도 이런 유형의 테러로부터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2019년 4월, 진주에서는 자신의 아파트 방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뒤 대피하던 이웃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이비 종교단체에 의한 '묻지마 식' 테러도 발생하고 있다. 1995년 3월 20일 월요일 아침, 사이비 종교집단인 옴진리교의 광신도들이 러시아워 시간대에 도쿄지하철 5개 차량에 대량의 사린(Sarin)가스를 살포, 12명이 숨졌고 부상자 5500여명이 발생했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묻지마 식' 잔혹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주로 사회에 대한 적개심과 불만을 범죄이유로 든다. 우리는 경제적 풍요 속에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 가운데 소외돼 힘든 사람들 또한 더 많아지고 있다. 그들은 누구와도 친해질 수 없는 폐쇄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를 방치하면서 고스란히 우리 사회의 불안요소가 됐다.

증오범죄가 느는 것도 문제다. 인종이나 국적, 성별, 종교, 성적 취향이 자기와 다른 사람이나 장애인 등 특정대상에 대해 증오심과 편견을 가지고 테러를 가하는 범죄행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 결과 아무 잘못 없는 사람이 살상당하거나 재산상 피해를 입는 불합리하고 부당한 일이 벌어진다. 안전을 위한 사회적 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정보화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야기된 폐해의 하나로 사이버 테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사이버 테러란 인터넷을 이용해 시스템에 침입, 데이터를 파괴하는 등 상대방의 네트워크 기능을 마비시키는 신종 테러 행위다. 해킹을 비롯한 사이버 테러는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파괴력 또한 커지고 있다. 이 사이버 테러의 특징은 시간이나 공간을 초월해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또 우회적인 경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범죄자를 적발하기도 어렵다.

사이버 테러 수법에는 강한 전자기를 내뿜어 국가통신 시스템·전력·물류·에너지 등 사회기반시설을 일순간에 무력화시키는 전자기 폭탄, 데이터량이 큰 메일 수백만 통을 동시에 보내 대형 컴퓨터 시스템을 다운시키는 온라인 폭탄, 세계 유명 금융기관이나 증권거래소에 침입해 보안망을 뚫고 거액을 훔쳐내는 사이버 갱 등이 있다. 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공격은 정부기관, 은행, 포털, 언론, 쇼핑몰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서비스 불능 상태로 만들어 다른 사용자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한다. 특정인의 신상 관련 자료를 인터넷 검색을 이용해 찾아내 다시 인터넷에 무차별 공개하는 신상털기 또한 사이버 테러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테러는 미국과 유럽, 이슬람 국가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시아지역은 지리적으로 중동으로부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종전에는 테러의 공포를 실감하지 못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항공교통의 발달, SNS의 확산, 이른바 '외로운 늑대'라는 자생적 테러분자들로 인해 더 이상 안전한 지역이 아니다. 현재도 세계 곳곳에서 각종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그 유형은 더욱 잔혹해지고 수법 또한 교묘해지고 있다. 이제 세상 그 어디도 안전한 곳이 없게 돼가는 형국이다.
 

이철환 mofelee@hanmail.net

▶이철환은 재정경제부 국고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을 지냈다.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암호화폐의 경제학', '인공지능과 미래경제', '을의 눈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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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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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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