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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철우 보성군수 "노인 돌봄 서비스,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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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예방 접종 연령 65세→60세로

[보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들에게만 돌아갔던 노인 돌봄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겠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31일 신년사에서 "모든 노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상포진 예방 접종 연령이 65세에서 60세로 내려갈 것"이라며 "영유아를 위한 로타바이러스 접종, 밝은 세상을 선물하는 백내장 수술비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벌교 꼬막 자원 회복 융·복합사업, 득량만·여자만 바다목장 조성, 수산 종묘 방류사업을 통해 수산 자원 증강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철우 보성군수의 신년사 전문이다.

[보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김철우 보성군수 [사진=지영봉 기자] 2019.12.31 yb2580@newspim.com

◆ 김철우 보성군수 신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가열차게 달려왔던 2019년이 저물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는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자년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이 원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벽을 문으로 만들며 새로운 보성의 역사를 열었습니다. 2020년, 보성은 '완전히 새로운 보성'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금 보성군은 사상 최대 규모, 80개 사업 3천억 원 가량의 공모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작년 대비 3배 규모입니다. 이 사업들은 수백억 원대의 굵직한 사업으로 보성군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이 되어줄 것입니다.

해양레저관광사업 480억원, 어촌뉴딜 300사업 141억원, 생활SOC복합화 사업 700억원, 하수도 정비사업 945억원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많은 사업들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경전선·남해안 고속철(KTX) 사업으로 3조 2000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 사업의 최대 수혜자 단연 우리 보성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보성까지 2시간 30분, 보성에서 부산까지 2시간 대에 주파되며 보성군이 수도권과 영남권을 잇는 관문이 되고, 보성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완성됩니다.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과 함께 이루어질 인구유입, 관광, 산업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 문화 여건 개선 등을 미리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보성형 블루이코노미를 실현하고자 했던 우리군의 목표는 철도 전철화 사업으로 구체화되며 남해안 해양 관광 거점을 넘어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사업(1850억 원)이 2020년 시작되면 보성군 에너지 복지가 실현되고 가정 당 연간 80만 원 가량의 난방비가 절감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 여름 우리는 '보성군민 대통합시대'가 열리는 것을 함께 목격했습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20년에도 이 기세를 몰아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내며 군민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먼저, 한 명의 군민도 소외받지 않고 보성군의 일원에 걸맞은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더불어 행복한 복지보성'을 만들겠습니다. 작년 참전 명예수당 인상에 이어, 올해는 보훈 명예 수당(1억 6000만원) 신설되었습니다. 또한, 참전 유공자 기념비와 함께 현충 공원을 새단장해 따뜻한 보훈을 실현하고, 보훈가족의 명예를 올립니다.

65세 이상 독거노인들에게만 돌아갔던 노인 돌봄 서비스가 확대 운영되며 돌봄이 필요한 모든 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단편적이었던 돌봄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합니다.

복지기동대·보성행복지킴이단 확대 운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나서, 송파 세모녀 같은 비정한 사건이 절대 일어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인적 안정망을 더욱 견고히 하겠습니다.

모두를 위한 의료 복지도 확대됩니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 연령이 65세에서 60세로 내려가며 대상자가 확대되고, 영유아를 위한 로타바이러스 접종을 시작합니다. 밝은 세상을 선물하는 백내장 수술비 지원 또한 군민여러분의 큰 성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둘째, '다함께 잘사는 농림어업 육성'을 통해 풍년농사 짓고, 한숨짓는 농민이 없도록 농업의 가치를 세우고, 부자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올해부터 농민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해줄 농민수당이 시작됩니다.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앞으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만큼 쌀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 적정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억대 부농을 키우고 힘이 있는 농업 환경을 위해 특화 작목의 내실화뿐만 아니라 과수생산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고소득 과수 작목을 위한 기반을 닦아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올벼쌀을 비롯한 향토 사업, 농촌자원 복합 산업화, 농특산물 생산·가공·유통 시스템 등을 구축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올리겠습니다.

어업은 수산자원을 보강하고 생태계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벌교 꼬막 자원 회복 융·복합사업, 득량만?여자만 바다목장 조성, 수산 종묘 방류사업을 통해 수산자원 증강에 힘쓰겠습니다.

기존에 추진되고 있던 동률항, 상진항 2곳에 이어 어촌뉴딜 300사업에 추가로 2곳이 선정되며 12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어촌뉴딜 사업을 통해 어업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임산업은 임산물 소득원 경영실습센터 유치(98억 원)로 힘을 얻었습니다. 돈이 되는 임산업을 위해 선도 산림 경영단지와 우량 경제림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옻나무 클러스터 단지는 6차 산업과 연계하고, 산림 산업 전반을 휴양·힐링과 접목해 관광산업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10년 연속 가축 질병 없는 '청정 보성 축산'의 명성을 지켜나가며 지속가능한 축산업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으로 농가 생산비 절감을 돕고, 가축분뇨 자원화로 자연친화적인 축산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농업의 가치를 알고 보성을 찾는 귀농인이 작년 1500명(11월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보성 농업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귀농귀촌 인구 유입에도 힘써 귀농 1번지 보성군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셋째, 군민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군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며, 군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군민중심 공감행정'을 이어가겠습니다. 군민과 한 약속을 지켜내고, 약속보다 나은 보성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왔습니다. 현재 공약사항은 92% 착수율을 보이며 순항중이고, 군민과의 대화에서 받은 건의사항은 87% 완료했습니다. 마을단위 숙원사업 공모제는 100% 달성뿐만 아니라 4억 원의 예산까지 절감하며 예산 효율화에도 기여했습니다.

올해는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 600사업'으로 주민참여예산을 확대하고 참여 자치를 실현해 나갑니다. 민-관의 소통뿐만 아니라 정이 넘치던 우리의 '마을 공동체'가 600사업으로 부활할 것입니다.

올해 노동·복내·문덕면사무소가 단장을 마치고 주민들과 만나게 됩니다. 더 나은 환경에서 질 높은 서비스로 군민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올해도 현장 군수실을 운영하며 직접 군민과 만나고, 사회단체 간담회를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군민의 의중이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넷째, 보성의 미래를 이끌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공부하고, 꿈꿀 수 있는 '미래를 키우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부터 교통 취약지역 아이들도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에듀택시가 운영됩니다. 또한, 지난해 중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지원에 이어 올해는 고등학생 무상 교복 지원이 시작됩니다.

명품학군 조성,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확대, 장학재단 기금 확충 등 배움에 부족함 없는 교육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놀이문화 확충에도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섯째, 보성만의 색깔을 가득 담아 오직 보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체육관광'을 키워가겠습니다. 지난 한 해 보성군이 문화 관광 분야에서 뜨겁게 주목받았습니다. 지역이 살아나고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올해는 보성군 천만 관광객 시대를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480억 원)이 보성형 블루이코노미의 청사진을 완성하며 블루투어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여자만 벌교갯벌 해양테마공원 조성사업과 함께 득량만에서부터 여자만까지 보성 해양관광벨트로 내실 있게 키워가겠습니다.

열선루 중건과 함께 문화재 야행 사업으로 낮보다 밝은 보성의 밤을 만들고, 한반도의 역사를 담은 보성 의병 콘텐츠와 접목해 향토사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제석산 수석 공원, 패러글라이딩장 운영으로 벌교 콘텐츠를 보강하고, 태백산맥 테마파크, 근대 역사문화 공원을 조성하여 역사·문학 여행의 품격을 올립니다.

올해 티볼센터가 완공됩니다. 봇재, 한국차문화공원, 티볼센터, 명량다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차문화 종합관광단지로 키우고 다양한 레저 체험이 가능하도록 보성차밭 레저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여섯째, 보성의 20년 50년을 책임질 대형 먹거리 사업과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편안한 정주여건'과 '권역별 균형개발'로 보성군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겠습니다.

보성복합커뮤니티 센터(410억 원), 벌교 문화복합센터(290억 원) 등 생활 SOC 복합화 사업을 통해 주요 도심 전략 사업들이 구체적인 실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생활 SOC 사업과 국토부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연계해 골목상권을 살리면서 지역 경제 구심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마을 방범 CCTV 설치사업으로 안전한 생활환경에서 안심하고 지내실 수 있도록 치안과 방범에도 힘쓰겠습니다.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과 노후 상하수도 정비사업으로 깨끗하고 맑은 물을 공급해 군민들의 건강까지 살뜰하게 챙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처럼 경자년 새해, 다가올 보성의 변화와 발전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내 고향 보성을 위해서 일할 수 있음에 가슴 벅참을 느낍니다.

이제 다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할 시기입니다. 경자년, 지혜로운 보성군민이 함께한다면 어떤 위기와 역경도 이겨내고, 반드시 영광을 쟁취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2020년 새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보성군의 새역사를 써내려갑시다.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을 함께 건설합시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복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0년 새해 아침

보성군수 김 철 우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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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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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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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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