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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법 서명 vs 中 '군투입' 경고...글로벌 증시, 최고치 도전 랠리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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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 서명에 반발한 중국 정부가 홍콩 군투입까지 거론하자 사상 최고치를 넘보던 글로벌 증시 '랠리'에 급제동이 걸렸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최종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 향후 양국 관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 랠리 기록, 나흘 연속에서 멈춰서

28일(영국 런던시간)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보합권을 기록했다. 작년 1월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던 랠리를 닷새째 이어가지 못하고 나흘 연속 기록에서 멈춰선 것이다.

미국 증시가 이날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는 409.83으로 0.1% 하락했다. 개별로 독일 닥스가 1만3245.58로 0.3% 빠졌고, 영국 FTSE100은 7416.43으로 0.2% 내렸다. 프랑스 CAC40도 5912.72로 0.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뉴스핌DB]

같은 날 앞서 아시아 증시도 아래를 향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5% 빠졌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1%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2%, 0.3% 하락했다.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에 반발하자 양측의 무역합의 타결 전망을 둘러싼 낙관론이 사그라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과 미국 대사 초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서명은 '내정 간섭'이라고 강력 항의하고, 간섭이 계속되면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중국 국방부는 홍콩 군투입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은 언제든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에 따라 홍콩기본법과 주군법이 부여한 사명을 이행할 결의와 자신감,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런 대변인은 또 "주둔군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단호히 수호하고, 홍콩의 장기적인 안정을 유지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 지도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라도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을 홍콩 질서 회복을 위해 투입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홍콩인권법은 미국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권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콩에 적용 중인 경제·통상 분야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또 홍콩의 인권 탄압에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및 자산 동결의 제재 내용도 담고 있다.

◆ "투자자들, 섣부른 비관론은 자제"

중국 국방부의 군투입이 언급되면서 양국의 무역협상이 탈선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중국 측으로부터 보복 조치와 관련해 경고만 나온 상황인 만큼 섣불리 비관하는 모습은 자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런던 거래시간 대에 중국의 보복 정도와 관련해 시장 참가자들의 공포가 완화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중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권법 서명에도 무역합의 타결에 대한 낙관론은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홍콩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위를 하고 있다. 2019.11.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WSJ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서명과 함께 내놓은 성명에서 "외교와 관련한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을 강조했는데, 이는 중국 측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으로 법 집행을 보류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놨다는 뜻으로 읽혔다는 것이다.

신문은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서명에도 미국에 대해 보복하기를 유보했다면서 "양측은 앞으로 수 주안에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자산 거래 플랫폼 씨티인덱스의 켄 오델루가 마켓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중국의) 보복과 관련해 세부 내용이 없다는 사실에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더 많은 정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은 상황을 주시하며 대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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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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