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中, 홍콩 신임 경찰청장에 크리스 탕 임명..."시위 진압 이끈 '강철주먹"

기사입력 : 2019년11월19일 11:34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13:55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 국무원이 19일(현지시간) 크리스 탕(54) 홍콩 경찰청 차장을 신임 경찰 청장으로 임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크리스 탕은 지난 18일 은퇴한 스티븐 로 전 경찰청장의 뒤를 이어 홍콩 경찰의 새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크리스 탕의 임명 소식은 홍콩에서 수개월간 이어지는 민주화 시위로 시위대와 경찰 간 극렬한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크리스 탕은 홍콩 경찰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지난 6월부터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진압 작전인 '타이드 라이더'를 이끌어 왔다. 또 친(親)중파 의원들 사이에서 성품은 겸손하지만, 범죄에 대해서는 '강철 주먹'을 휘두른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신임 경찰청장으로 임명된 크리스 탕의 모습. 2019.08.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크리스 탕 "시위, 테러리즘과 가까워져"

탕 신임 경찰청장은 이날 취임식 전 진행된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反) 중국 시위대를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홍콩 경찰의 힘만으로는 전례 없는 사회적 불안을 끝내기에 역부족이며, 시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신임 경찰청장은 경찰들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둘러싼 세간의 비난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폭력을 규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시위대를 폭도라고 규정하며 "어떤 신념을 갖고 있든지 폭력을 미화하거나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폭도들이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더 급진적으로 변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고 촉구했다. 

탕 경찰청장은 "모두가 조금 더 일찍 폭력을 규탄했더라면, (홍콩) 사회는 5개월 만에 이런 상태로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회의 비난과 폭도들의 성찰, 우리(경찰)의 적절한 전략으로만 이 불안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력사태가 확산되는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면서도 시위가 "테러리즘과 아주 가까워졌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탕 경찰청장은 이어 홍콩 경찰의 명성은 "아시아에서 최고"라고 높이 평가하며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탕 경찰청장은 "우리 경찰들이 통제불능이고,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폭력이 있을 때 무력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경찰들이 잔인하게 공격을 받았다. 그들은 군중들을 억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총을 뽑았다"고 경찰의 진압 방식을 옹호했다. 

이 밖에도 탕 경찰청장은 "그들(폭도와 그 지지자들)은 자살 사건이 일어나거나, 신원불명의 시신이 발견될 때마다 우리에게 살인자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있다. 또 우리의 자녀들을 납치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총 4491명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으며, 이 중 최연소자는 11세로 확인됐다. 부상자 수도 1700여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경찰 부상자는 450명으로 집계됐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