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기차 굴기? 중국 보조금 삭감-경기 둔화에 휘청

기사입력 : 2019년09월27일 08:04

최종수정 : 2019년09월27일 08:0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전세계 전기차 시장 1위에 랭크된 중국이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관련 업체의 전기차 판매가 급감, 중국 정부가 제시한 내년 200만대 판매 달성이 좌절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BYD의 전기차 E5 [사진=바이두]

아울러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자동차 시장 전반의 판매 감소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8월 매출이 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12% 매출 감소에 이어 제품 판매 실적이 더욱 악화된 셈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스타트업 니오(NIO)는 올해 2분기 4억53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최근 2년 사이 적자 규모가 26억1000만달러로 불어났다.

프리미엄급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평가 받는 니오의 상반기 판매 실적은 6692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인 7980대에 못 미쳤다.

실적 부진에 유동성이 바닥을 드러낸 상황. 니오의 운전 자금이 6주 이내에 고갈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투자사인 텐센트와 창업자 윌리엄 리는 각각 1억달러씩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서기로 했다고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밝혔다.

중국 자동차 제조 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126만대를 기록, 글로벌 전체 판매 실적의 60%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수개월 사이 업계의 난기류가 두드러진다.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한 판매 담당자는 WSJ과 인터뷰에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다”며 “배터리 충전을 포함해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 주요 도시의 딜러들은 재고 물량을 축소하기 위해 가격 할인을 포함해 비상 대책을 가동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과 무역 전면전에 따른 충격이 중국의 실물경기를 압박하는 한편 민간 소비에 흠집을 내고 있는 데다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따른 타격이 맞물리면서 향후 전망도 어둡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25일 전기차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고, 관련 차량 판매는 7월부터 상당폭 감소했다.

보조금은 내년 전면 중단될 예정이어서 전기차 시장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업계 전반의 판매는 지난해 3% 감소, 30년 호황에 마침표를 찍은 데 이어 연초 이후 8월 말까지 판매 실적이 11%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차는 중국 자동차 업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복안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상황은 반전에 대한 기대를 꺾어 놓았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