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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매수자 "계약금 수억 날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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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관리처분인가 취소 결정에 반포주공 재건축 '빨간불'
"재건축 위험 부담 증가로 계약 취소 문의 잇따라"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난리도 보통 난리가 아닙니다. 불과 한 달 전 매물을 사들인 매수자들이 지금은 못 들어오겠다고 해요. 계약을 포기하고 수억원의 위약금을 낼지, 수십억 잔금을 치러야 할지 매수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진 상황입니다."(반포주공1단지 A공인중개소 대표)

지난 23일 찾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선 난처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재건축 사업에 '빨간불'이 켜지자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르는 탓이다. 이 단지는 최근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 취소를 통보 받았다. 정부가 예고한 분양가상한제에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적용받을 가능성이 커져 최근 이 아파트를 계약한 매수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법원의 관리처분인가 취소 결정 후 잔금을 치르기 어렵다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다"며 "계약금의 10%만이라도 돌려받으려고 하지만 매도자들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매수자들은 수억원의 계약금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면적 105㎡ 매매가격은 39억~40억원이다. 이 경우 계약금은 통상 3억~4억원 정도다.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계약금으로 전체 집값의 5% 안팎 지불한 매수자들이 잔금을 치르지 않겠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재건축 사업이 불투명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적용 가능성도 제기돼 투자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여기에는 재건축 사업 중단에 따른 비용 부담이 더 크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특히 관리처분인가 취소 확정 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되면 조합원 1인당 10억원 정도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정치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계약금보다 2배 넘는 비용은 아무리 '큰 손'이라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에 따른 재건축 사업성 저하도 마찬가지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사진=노해철 기자]

계약을 포기하기 어려운 매수자는 매물을 다시 전세로 돌리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당초 예정된 10월 이주 계획이 미뤄지면서 전세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주 때문에 전세를 내놓지 않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진 않는다"며 "앞으로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수요자들이 거래를 미루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무리하게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 조합에 대해 불만도 나오고 있다. 단지 앞에서 만난 한 조합원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때 내부 문제를 바로 잡았더라면 관리처분인가가 취소되는 일까진 없었을 것"이라며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이주계획을 진행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조합 측은 오는 27일 대의원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이날 대의원회 안건으로는 △항소심을 위한 변호인 선정방법 △이주일정 연기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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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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