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상남도와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경남도의 의생명산업 관련 수출유망 기업 10개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경상남도 베트남 의생명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 [사진=경남도청] 2019.8.16. |
베트남은 정부 주도의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민영 의료기관의 증가에 따라 병원시설 및 의료기기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무역사절단 참가기업은 병원용 침대, 의료용봉합사 등 의료용품 및 마사지기, 피부진단기 등의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의 제품을 현지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상담회에서는 호치민 현지 상담장에서 사전에 발굴한 바이어 초청 상담을 통해 73건, 393만3000달러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173만 달러의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현장에서 4건의 수출협약(MOU)이 체결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수출상담회 이후에는 개별 관심 기업들을 접촉해 베트남 현지에서 경남 제품이 얼마나 실제로 유통될 수 있는지에 관한 현지 시장조사도 이뤄졌다.
최근 베트남이 현재 의생명·의료기기 관련 신흥 수출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의료기기 유통은 현지 보건부로부터 수입허가를 받은 사업체만 판매 및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지 유통업체나 대리점 등 유통 파트너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베트남 수출을 희망하는 각 국가 및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2020년 베트남의 신법이 발효됨에 따라 베트남에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는 제품의 품질은 물론 현지 가격경쟁력, 수출의료기기에 대한 인허가 가능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출을 위한 치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미중무역분쟁 등 글로벌 무역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국가 신성장 지역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등 기존 주력산업 중심의 수출을 넘어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해 우리 기업의 중장기 수출체질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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