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독일 2분기 역성장...무역전쟁 탓 제조업·무역 부진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17:00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17:0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독일 경제가 지난 2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제조업 부문에 타격을 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비 마이너스(-)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의 0.4%에서 급격히 하락한 것이며,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인 0.2%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로이터=뉴스핌]

세부적으로 내수와 자본형성이 경제를 떠받쳤지만 무역이 급격히 악화됐다.

독일이 지난해 가까스로 경기침체 위기를 피하고 여전히 부진한 양상을 보이자,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제조업 부진이 서비스업과 소비지출까지 약화시켜 독일이 장기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자동차 산업에서 터진 몇 가지 스캔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영국의 무질서한 유럽연합(EU) 탈퇴 전망 등이 모두 세계 4위 경제국인 독일을 짓누르고 있다.

전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8월 경기신뢰도는 -44.1로 떨어져 211년 유로존 채무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GDP 발표에 앞서 아직까지 경기부양에 나설 필요는 없지만,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까지 독일 국내에서는 경제 위기가 체감되지 않고 있다. 실업률은 사상최저 수준이고 주택시장도 활황이다. 메르켈 총리도 “내수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경제도 하강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적했다. 6월 신규 일자리수는 1000개에 머물러 지난 5년 간 평균치인 4만4000개를 크게 밑돌았고, 보쉬와 콘티넨탈, 티센크루프 등 독일 대표 기업들이 경기 하강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경고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