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9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상장채권 4210억원 순회수…주식은 2조470억 순매수
7월 말 기준 주식 543.3조원, 채권 124.2조원 보유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지난 7월 외국인의 한국 상장채권 투자가 5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됐다. 상장주식은 순매수를 유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7월 중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순회수로 돌아섰다.
올 7월 외국인은 상장채권에서 8조5000억원 매수했고, 5조2000억원 매도했다. 여기에 3조7000억원 만기상환을 더해 총 4210억원 순회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장주식에서는 외국인이 2조470억원을 순매수함으로써, 상장채권 순회수 포함 총 순투자 규모는 1조626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지난 6월 순매수 전환 후 매수세가 유지됐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
먼저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3조27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3조6920억원의 영향으로 총 4210억원 순회수됐다.
지역별로는 미주(400억원)에서 순투자 및 유럽(-3000억원), 중동(-2000억원), 아시아(-3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51조2000억원(전체의 41.3%), 유럽 44조7000억원(36.0%), 미주 11조3000억원(9.1%) 순이다.
국채에서 5000억원 순투자, 통안채에서 9000억원 순회수한 가운데, 보유잔고는 국채 95조3000억원(전체의 76.8%)가 가장 많았고, 통안채가 27조7000억원(22.3%)으로 뒤를 이었다.
잔존만기 5년 이상(2조2000억원), 1~5년 미만(3000억원)에서 순투자, 1년 미만(-3조원)에서 순회수다. 보유잔고 중에선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8조2000억원(전체의 38.8%), 1년 미만이 40조8000억원(32.9%), 5년 이상이 35조1000억원(28.3%)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달 외국인의 지역별 상장주식 투자동향은 미국에서 1조2000억원, 아시아에서 6000억원 순매수했으며, 유럽과 중동에서 각각 9000억원과 3000억원 순매도했다.
지역별 보유규모는 미국 233조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3.0%), 유럽 154조6000억원(28.5%), 아시아 67조6000억원(12.4%), 중동 17조9000억원(3.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7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은 상장주식 543조3000억원(시가총액의 33.5%), 상장채권 124조2000억원(상장잔액의 6.9%) 등 총 667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과 채권 보유잔고가 지난 6월 말 대비 각각 16조6000억원, 4000억원 감소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