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이지은 기자 =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은 25일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 불매 운동은 국민들의 자주적이며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월 발의 추진한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 기업 제품표시에 관한 조례’에 관해 “일부 보수언론이 쓰레기 민족주의 조례라고 폄훼했다”며 “취지에 벗어나 조례안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움직임이 있어 추진을 재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조례안이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인해 나온 것이 아닌 해당 시점 이전부터 진행됐음을 강조하며 “조례안이 일본 보복의 카드로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재선을 바라보면서 정치 활동하는 것처럼 추악한 것이 없다”면서 “정치인은 스스로의 안위가 아닌 도민의 바람을 책임으로 여기며 그들의 대변자가 돼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황대호 의원의 일문일답이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이 25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일본 전범 기업 제품표시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계기는.
▲인원 파악이 안 될 정도로 많은 강제 징용 피해자가 있음에도 독도나 위안부 이슈와 달리 언론의 조명화가 되지 않고 있다. 또 지난해 말 대법원이 개인청구권을 인정하며 전범 기업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일본은 한일협정으로 개인청구 채무가 소멸했다는 그동안 반복해온 주장을 펼쳤다. 또 그들이 외압을 행사해 해당 판결을 지연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역사의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우리나라 미래를 교육하는 현장만큼은 교원과 학생들이 강제 징용을 인식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판단, 이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
-지난 3월에 해당 조례안을 보류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입법 예고가 나가자마자 일부 보수언론에서 일본 기업에 전범 딱지를 붙인다고 왜곡해 ‘딱지·스티커 조례’라고 프레임을 씌웠다. 그것도 모자라 해당 조례안을 쓰레기 민족주의라고 폄훼했다. 도민들은 조례안의 취지에는 공감했으나, 일본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 일본에서 활동 중인 기업들, 전범 기업 한국 계열사에서 일하는 내국인들의 고통을 해아려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민원을 받아들여 조례안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번 조례안이 취지에 벗어나 악의적으로 이용되는 부작용을 우려해 자진 보류했다.
-재발의를 두고 반일 불매운동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번 조례안은 일본 보복에 대한 대응책이 아니며 역사적 자주권을 찾아오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이다. 해당 조례안이 일본 경제보복에 대항하는 카드로 쓰인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는 경제보복이 있기 전부터 논의된 사안이다. 다만 경제보복을 기점으로 도민, 의원들의 조례안과 관련한 제보가 쇄도했다. 이런 도민의 행동은 막연한 일본에 대한 적대감이 아니었고 논리적인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해당 제보 행위는 기업과 소비자 간의 할 일을 정치적 쟁점화시키고 국제법 질서를 무시하는 일본에 대한 분노의 일환이다.
일본은 국가가 전범 기업을 상대로 배상을 청구한 국민의 손을 들어준 판결을 이를 무시하며 총선거에 이용했다. 반면에 그들은 우리에게 한 것과는 다르게 중국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는 배상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법원에서 중재 역할까지 자처해 문제를 해결했다. 심지어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개인 청구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나는) 지난 3월부터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이런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측, 전범 기업과 관련된 역사를 마주하자는 취지에서 발의한 것이지 단순히 인기를 위해 불매 운동 시기에 맞춰 조례안을 내놓은 것이 아니다.
-현재 국민이 합심해 일본 불매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이번 일본 불매 운동은 국민의 준엄한 민심이다. 일본은 기업이 개인에 배상해야할 청구권 문제에 국가가 개입해 국제법까지 무시했으며 마치 우리 국민을 이성 잃은, 반일운동하는 정부에 끌려가는 집단으로 비하했다.
또 한국의 일부 언론도 이에 동참해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그 내용을 일본 극우 언론이 가져다가 우리의 입장인 것처럼 인용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경제, 외교 문제 중요하지만, 역사를 마주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번 불매 운동은 정치적 이념 프레임이 아닌 국민의 자발적 운동이라는 것이 매우 의미 있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이 25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지은 기자]
-전범 기업 인식 조례안 재추진 과정에서 달라진 내용을 설명한다면.
▲기존에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 기업 제품표시에 관한 조례’는 ‘전범 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로 명칭이 바뀌었다. 또, 학생 자치회가 인식표 부착 여부 혹은 토론회 캠페인과 같은 구현 방식으로 전범 기업에 대해 인지하도록 했으며 아이들이 기존의 인식표가 아닌 스스로 스티커를 만들 수 있도록 조례안을 수정했다.
가장 우려가 컸던 전범 기업에 관한 정의는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기업으로 명시했다. 이 조례안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일본의 우익과 상식있는 국민이 이렇게 역사를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국가가 있음을 인지시키고자 한다. 이로 인해 일본 스스로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길 바란다.
-축구선수라는 특이한 이력이 있다. 기존에 걸었던 길과 다른 정치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지역 사랑이 남아있는 곳에서 살며 이웃에게 사랑과 위로를 많이 받았다. 이웃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축구선수를 은퇴하고 나서 봉사단체를 만들었고 수원 전역에 청년들과 주민에게 재능기부했다. 그 후 2010년 염태영 수원시장의 청년정책팀장으로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선거캠프에서 일하며 선한 세력이 선한 권력을 잡으면 시민의 생활이 바뀐다는 것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지역·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9년동안 이런 경험을 쌓으며 정치에 대한 불신이 아닌 확신이 생겼다. 유한한 자원을 옳게 배분하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제10대 경기도의회 도의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구인 서둔동, 구운동, 율천동의 가장 중요한 현안과 추진 중인 사업이 있다면.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은 구운동, 서둔동 주민들이 받는 군공항 소음피해이다. 특히 해당 지역 학교에서는 수업의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군 공항 소음 피해가 심각하다. 그래서 의정활동 1년간 관내 모든 초중고를 방문해 군 공항 소음으로 인해 교습, 학습권을 침해 문제를 확인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전국 최초로 군 공항 소음 학교피해 지원안을 발의했다. 또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를 율전동, 입북동, 구운동 사이에 있는 성균관대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사이언스 파크가 설립되면 일자리 5000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도의원 임기 1년동안 지역구에 체육관, 급식소 교육환경개선사업 교육사업등의 예산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전범 기업 조례안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켜봐 주는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도민에게 정치는 불신이라는 기존의 관념을 불식시켜 잃어버린 신뢰를 찾고 싶다. 또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나의) 좌우명은 이익 앞에 물러서고 책임 앞에 다가서자이다. 정치인이 재선을 바라보면서 정치 활동하는 것처럼 추악한 것이 없다. 나는 자신의 안위가 아닌 도민의 바람을 책임으로 여기며 그들의 대변자가 되고자 한다. 과거 골키퍼 생활을 하며 골문을 지킨 것처럼 도민의 수호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대호 도의원은 누구
황대호 도의원은 198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지방의회 리더십 과정을 수료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생활체육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뒤, 제10대 경기도의회 최연소 도의원을 선출됐다. 현재 황 의원은 제2교육위원회 및 의회운영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2026-11-03 07:11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2026-11-03 10:28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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