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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신동빈, 줄줄이 일본行…기업·금융인 만나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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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규제 장기화·확대시 타격 불가피...선제적 대응
"일본 규제 피해 최소화 위해 출장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이재용 부회장, 신동빈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기업 사장들의 잇따라 일본 출장을 떠났다. 한일 관계 악화되자 현지 방문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재계에서는 일본 거래선, 그리고 업계나 금융계 고위층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는 양국 경제에 도움될 것이 전혀 없다는 논리로 설득하는데 집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공항=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7.12 dlsgur9757@newspim.com

18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중국 사업 점검을 위해 중국 출장길에 오른 뒤, 바로 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대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9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프레올림픽)’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출장이 일본의 수출규제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조치 성격도 포함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전자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품 국산화율이 높은 자동차 산업이기는 해도, 한국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자동차 산업 역시 타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을 찾았다. 일본의 첫번째 타깃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인만큼 이 부회장은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일본 출장에 나섰다. 대통령과 재계 인사간의 간담회에도 불참하면서 5박6일간 일본에 체류했다. 주요 기업 관계자들, 금융권 유력 인사들을 만나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삼성전자와 한국 기업들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롯데를 모두 경영한다는 점에서 일본과의 정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국내 기업인 중에서 일본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인물이다. 이에 현지를 방문해 상황을 살피고 일본 재계 및 금융계 인사들에게 우려를 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

지난 16일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김동섭 대외협력부문 사장도 일본으로 향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김 사장이 일본 내 주요 협력사 경영진과 만나 원자재 수급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의 명노현 사장도 일본 출장을 검토중이다. 역시 정 수석부회장처럼 화이트리스트 제외시 받을 피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LS전선은 현재 일본에서 17개 품목의 전선 관련 소재를 수입하고 있다. 이중 충진제를 비롯한 9개 소재는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재계에서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흐르면서 업종을 불문하고 일본과 관련이 있는 기업들의 경영진들이 일본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부품이나 소재 수입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에 재고 선 확보 등을 위해서다. 반대로 일본에 수출하는 업종 역시 양국 관계 악화시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거래선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방문도 예상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부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경제인들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여보고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부품 국산화를 높이는 것이 정답이기는 해도, 어쨌든 양국 기업간의 관계 악화까지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장길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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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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