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섬진강 상류지역인 적성면 괴정리 논에 대형 벼 팝아트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최근 논에 그림을 그리는 전문용역업체와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그림 도안도 청정지역 순창을 나타내는 자연스러운 경관과 농촌지역의 평화로움을 현대미술가의 도움을 받아 마무리했다.

군은 올 6월 초부터는 조성을 시작해, 일반벼 이앙기 식재 후 그림도안에 의한 측량과 깃발 꽂기, 일반벼 솎아내기 과정 등을 거쳐 마지막으로 유색벼를 도안별로 식재해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

기존에 벼 팝아트 그림들이 자치단체 슬로건이나 단순 문구에 그쳤다면, 순창군이 추진하는 이번 작업은 논에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것으로, 논이 캔버스로 변하는 진기한 풍경이 연출될 예정이다.

군은 특히 순창의 3대 명산인 채계산에 하반기에 완공예정인 국내 최장 출렁다리(270m)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한 폭의 그림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올 7월경에는 그림이 완성될 들녘에서 순창우슴 오케스트라가 논두렁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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