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北, 볼턴 비난하다 탄도미사일 '셀프 인증'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北 "무엇이든 발사하면 탄도 그으며 날아가"
전문가 "애들 가르치듯 비난하다 팩트 흘린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최근 두 차례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탄도미사일’이라고 셀프 인증하는 듯한 발언을 내놔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단거리 미사일’로 규정, 남북·북미 간 대화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북한은 버젓이 탄도미사일을 공언함으로써 향후 대북 협상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7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무엇이든 발사하면 탄도를 그으며 날아가기 마련”이라며 “사거리를 논하는 것도 아니라 탄도기술을 이용하는 발사 그 자체를 금지하라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나 같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 이후 외교가에선 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임을 시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인민군 전연 및 서부전선방어부대 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다.[사진=노동신문]

특히 청와대와 국방부는 20여일이 넘도록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구체적 종류와 제원에 대해서도 “한미 군 당국이 분석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의 발사체에 대한 완곡한 표현은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지난 9일 미 국방부가 이미 탄도미사일로 평가했음에도 ‘문제될 게 없다’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하지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어긴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유엔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볼턴 보좌관의 ‘탄도미사일’ 발언이 나온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다”며 “이 것이 많은 사람들을 거스르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밝혀 서둘러 논쟁의 여지를 차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단거리미사일과 관련, “신경 쓰지 않는다”며 “현 시점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발사되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게 본다”며 유엔 안보리 위반 여부를 따질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북 전문가들은 한미 간 일련의 ‘로우키 대응’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탄도미사일로 규정될 경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게 된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진행된 대북 비핵화 협상이 고스란히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가뜩이나 남북, 북미 간 교착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불가피해질 경우 북한 비핵화를 위한 지난 1년간의 연쇄적인 남북, 북미정상회담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27일 미일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 간 북한의 핵실험이 한 번도 없었음을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은 ‘의도되지 않은 사실 확인’과 ‘전략적인 외교술’에 주목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미사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애들한테 가르쳐주듯이 비난하다가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는 걸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팩트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석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그간 전략적 모호성을 띤 발언을 계속해서 내놨다”며 “국내 정치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모호하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의 주장이 담긴 기사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28일자)에는 싣지 않았다. 통상 노동신문은 관영이자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서 전날 보도한 내용 중 일부를 다음날 지면에 게재해왔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