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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유감(遺憾)]<중> 외환개입 못한다고? 한은 "달러매도는 부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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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스무딩오퍼레이션 못하고 있다고? 사실과 달라"
"외환시장 개입 부담되는 건 원화강세 상황...지금은 정반대"
"원화만 유독 약해? 지정학적인 부분 함께 고려해야"

[편집자주] 올해 우리 원화가 약세입니다. 급격한 쇼크가 아님에도 정정불안,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터키, 아르헨티나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외환위기때 1달러에 2000원까지 경험한 우리로선 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우리 수출의 버팀목이던 반도체마저 파열음을 내며 한국 경제를 불안하게 합니다. 이에 그간 나왔던 천편일률적인 환율 전망을 넘어 국내와 해외 최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환율 변동성의 핵심 변수인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보다 참신한 뷰와 함께 달러와 원화, 위안화에 대한 장기전망, 정부당국의 외환 스탠스, 글로벌 IB들의 시각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보기로 했습니다.

<목차> 

<상> "미중 무역분쟁, 최장 6년짜리 싸움...원화약세 불가피" 

<중> 외환개입 못한다고? 한은 "달러매도는 부담 없다" 

<하> 외국계IB "최상 시나리오 없어...결렬시 1500원도"

 

[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환율 폭등에도 금융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에 손을 놓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7일 1195.70원까지 튀어올랐다. 지난 4월17일 1134.80원이었으니 한달새 60원 넘게 올랐다. 지난달 18일부터 한달간 열린 총 20 거래일 중 9원이상 오른 날이 5거래일이다보니 "딜러들이 정신줄을 놨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 와중에 외환당국 최고위급 책임자인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이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이 참석하는 확대 거시금융점검회의를 마친 뒤 "(원화 환율 상승이)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고 하자, 시장 안팎에선 "금융당국이 환율개입을 포기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상황이 악화되자, 금융당국을 겨냥한 공격성 발언이 이어졌다. 삼성선물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환율 급등은 한국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당국의 시장 안정화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촉구했다. 우리은행 역시 "묻지마 원화 매도는 현재진행형"이라며 "당국의 원화절하가 과도하지 않다는 진단을 환율상승 용인 신호로 해석했다"며 당국의 환율대응 스탠스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전무는 "당국이 환율개입에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 금융당국이 적절할 때 들어와 줘야 한다. 원화 약세로 갈 때 개입을 안하면 나중에 이상해질 수 있다다"고 우려했다. 박 전무는 "1200원이 뚫리는데도 개입을 안했다가 나중에 1000원까지 환율 폭락 때 개입하면 미국에서 '환율 올라갈 땐 손놓고 있다가 내려가니까 개입한다'며 환율조작 가능성을 꺼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비판이 이어지자 한국은행은 '금융당국이 방관하고 있다'는 소문 확산에 대해 진화하고 나섰다.

권민수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은 "한국은행이 스무딩오페이션((smoothing operation, 미세조정)을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권 팀장은 "달러 매도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달러 매수를 통해 원화약세를 만드는 것이 문제지, 원화약세로 가는 상황에서 환율개입은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기관들의 경우 한국 정부의 미세조정이 1200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석태 SG증권 전무는 "금융당국도 1200원이나 1250원은 당연히 신경을 쓸 것"이라면서 "달러/원 환율 1190원대에 당국개입은 그야말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한은 스탠스를 옹호했다. 오 전무는 "미중 무역분쟁 악재는 이미 다 알려진 상황이다. 정부의 외환시장 대응이란 게 환율이 관성적으로 올라갈 때와 세계주식 폭락이나 미중무역협상 결렬 등 진짜 악재가 터졌을 경우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은 '원화의 상대적 약세'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원화는 지난 한달 5.3% 절하돼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패소(-7.8%), 터키 리라(-4.7%) 등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같은 기간 미·중 무역분쟁의 당사국인 중국 위안화는 2.5% 떨어는 데 그쳤다. 

권 팀장은 "작년 4월경부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시작됐다"면서도 "당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차례로 열리면서 글로벌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북한리스크 완화로 인한 원화 강세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때 반영하지 못했던 달러 강세를 한번에 반영하면서 원화 약세가 두드러진 것"이라면서 "지정학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채 원화를 전세계 가장 약한 통화로 지목하거나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통화와 동일 선상에 놓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석태 전무도 "그간 원화가 너무 조용했다. 작년 가을 터키 때부터 이머징(신흥국) 절하 얘기 나왔으나 원달러는 조용했다. 반도체 얘기도 나오면서도 반영이 안됐었는데 이번에 한꺼번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공감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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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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