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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재 앞두고 7월 현장실사 준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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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N 회의 성황리 종료…한탄강지질공원센터, 4월 개관 예정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가 오는 7월 예정된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에 앞서 최근 열린 ‘제6회 한국 지질공원 네트워크(KGN) 회의’를 성공리에 마쳤다.

오는 4월 개관을 앞둔 한탄강지질공원센터를 지난 24일 뉴스핌 취재진이 찾았다 [사진=양상현 기자]

이번 회의에는 환경부 김응철 사무관을 비롯해 전국 지질공원 관계자 및 전문가 150명이 참석했으며, 지질공원 제도와 안건사항을 토론하고 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멤버이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수재 박사가 참석해 지질공원의 제도 및 세계지질공원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탄강의 약 70%가 포천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질 명소가 산재해 있지만 그동안 외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일대 지질을 장기간 탐사 연구ㆍ조사해온 학계에서는 희귀한 자연적 특성으로 학술적 가치는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한탄강 지역이 현재로선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탄강지질공원센터 1층에 위치한 한탄강 지질생태 체험관.[사진=양상현 기자]

현재 국내에는 제주도, 청송, 무등산 등 3개의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한탄강을 비롯한 7개의 국가지질공원이 인증돼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앞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관심 있는 6~7개의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의 KGN회의가 됐다는 평가다.

우리나라의 지질공원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 관리공단 지질공원사무국에서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지질자원이 관광과 인근 주민의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탄강 지질공원(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은 인근에 수백만㎡의 홍수터 부지가 수몰지역 주민들의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천시와 수자원공사가 협의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국가 지원을 받아 우수한 지질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전, 관리할 수 있다.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자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가 인증한다. 주민들로서는 소규모 관광객 유도 체험 프로그램 증대, 음식 숙박 교통 특산품 서비스업 등 지역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할만하다는 분석이다.

곤충채집가의 기부로 만들어진 한탄강 나비 문자.[사진=양상현 기자]

시는 현재 한탄강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건립, 한탄강 하늘다리 설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질관광 전문가들은 포천시의 활동이 2020년 유네스코 등재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신청서는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 제출됐고 서류심사 및 오는 7월 현장실사를 거쳐 2020년 총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에서 주요 평가 기준에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들어있다. 시는 지난해 49개 학교 2260명을 대상으로 한탄강 지질체험과 야외학습을 실시했다. 특히 각 명소에서는 지질공원 해설사가 흥미로운 지질 이야기를 전해줘 교과서에서만 보던 과학지식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아이들의 교육ㆍ체험형 관광지로 평가됐다. 2017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문화복지건강 분야에서 우수사례상을 받았다.

비둘기낭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탄강 [사진 = 양상현 기자]

또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오는 4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질공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2층 연면적 2840㎡ 규모로 조성됐으며, 한탄강 역사, 고고학, 지질, 생태, 문화자원 등을 전시-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지질공원센터 내에 설치되는 지질 생태관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보는 지질 엘리베이터, 4D 영상관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광장에는 초등학생 중심의 각종 야외 어드벤처 시설이 운영된다. 때문에 자유 학기제와 연계한 수도권 학생의 지질체험 학습장소로선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최종화 한탄강사업소장은 “이번 KGN회의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는 유익한 회의였다”며 “회의가 개최된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는 한탄강 지질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국내 유일의 지질공원 전시관으로서 올해 4월 말 개관될 예정이며, 오는 7월 예정된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에서 주요 가점 사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탄강 하늘다리 [사진=양상현 기자]

한탄강 하늘다리도 유네스코 등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늘다리는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인근에 설치되는 보도교로서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다. 다리가 흔들리도록 설계돼 있어 한탄강 협곡의 웅장함을 감상하며 스릴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유네스코 인증에는 절차부터 까다롭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는 지난 2017년 5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경북 청송군 등이 겪은 힘든 과정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탄강지질공원센터를 찾은 포천시민 홍귀근씨는 "먼저 지질유산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로드맵 작성과 자원 조사 후 인증 가치를 분석해야 하고 지질 명소 발굴과 구역도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천시민 홍귀근씨가 24일 한탄강지질공원 센터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그는 "지질과 지형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자원화 전략도 세워져야 한다. 지질교육 관광 프로그램도 필요하다"며 "나아가 주민참여와 소득창출 극대화 방안 등도 더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미적 가치, 과학적 중요성, 고고학적 문화적 생태학적 역사적 지질학적 가치에 대한 연구ㆍ조사도 필요하다"며 "이번에야말로 포천 한탄강의 지질유산이 국가지질공원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 빛나는 포천사과, 톡톡 쏘는 탄산수로 만든 약수백숙, 청정한 자연에서 키워낸 산채나물 등 포천에는 향긋한 먹거리도 가득하다"며 "포천시의 이 같은 노력이 낙후된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2층 연면적 2840㎡ 규모로 조성됐으며, 한탄강 역사, 고고학, 지질, 생태, 문화자원 등을 전시-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사진=양상현 기자]

최종화 한탄강사업소장은 “한탄강은 2010년까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친환경적으로 잘 보존돼 왔고 지질 생태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자원을 가진 지역이다”며 “앞으로 한탄강을 우리나라 최고의 지질관광 명소로, 또 한탄강지질공원센터를 지질체험교육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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