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향후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제2회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여부 결정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대해 기업의 경영개입과 연금 사회주의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며 “다만 다른 한편으론 국민연금이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최주은 기자>

그러면서 “주주가치에 중대하고 심각한 손해를 입히는 경우에만 국민의 이익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주주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반면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대다수 기업에 대해서는 주주활동을 통해 더 성장되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목적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주주가치 제고”라며 “이러한 목표를 달생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활동을 이행할 수 있고, 이는 정치나 경제 권력부터 독립돼 투명한 과정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지난해 스튜어드십코드 원칙을 도입하면서 밝힌 구체적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과 절차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