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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2025년 수소차 가격 3000만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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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부 차관 수소경제 로드맵 브리핑
"수소차 10만대 양산하면 현재보다 가격 50% 하락"
"저장·운송 필요한 액화기술은 개발가능성 검토"
"설치비·운영비 지원은 관계부처와 공감대 이뤄"
"수소 생산·유통 과정에 민간 참여영역 열려있어"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수소차를 10만대 생산하면 가격이 3000만원대로 떨어져 내연기관차량과 같은 공급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 

정승일 차관은 16일 서울 정부청사 별관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대한 사전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는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공급·수소충전소 1200개소 확충 △수소선박·열차·건설기계 개발 △안정적 수소 생산 및 공급시스템 조성 등이 담겼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1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발표 예정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관련하여, 기자단에게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 차관은 "차량의 상업적 양산체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통상 자동차 전문가들은 3만대를 초기 양산성 단계로 평가하고, 그 다음 10만대를 상업적 양산성 단계라고 평가한다"며 "10만대 수준이 되면 현재 절반 가격인 약 3000만원대로 수소자동차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로드맵에서 2025년까지 수소차를 10만대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 차관의 주장대로라면 현재 현대차 넥쏘를 기준으로 6800~7200만원대로 형성된 수소차 가격이 2025년에는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다음은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소차 상업적 양산체계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하겠다는 것인지.

▲차량의 상업적 양산체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통상 자동차 전문가들은 3만대를 초기 양산성 단계라고 평가를 하고, 그다음에 10만대를 상업적 양산성 단계라고 평가한다. 그래서 3만대 수준에 이르면, 현재 공급 가격보다 30% 낮은 가격으로 공급을 할 수 있고 10만대 상업적 양산성 단계에 들어가면 또 추가로 20%를 절감할 수 있다. 10만대 수준이 되면 현재 절반 가격인 약 3000만 원대로 수소자동차를 공급할 수 있어 현재 내연기관차량과 같은 수준의 공급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 

-수소 충전소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 그 범위는 상상을 초월할 수가 있어 거기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이 있다. 그것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수소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설명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선 일부에서는 연료로서 사용되는 수소와 수소폭탄과 혼동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다. 참고로 수소폭탄에 사용되는 수소는 삼중수소, 중수소 이런 것들인데, 이런 중수소나 삼중수소 같은 경우에는 자연조건하에서는 생성이 어렵다. 1억 ℃ 이상의 조건이 충족돼야만 이런 수소가 생산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인 연료로 사용하려고 하는 수소를 가지고 이런 수소폭탄에 버금가는 폭발력을 갖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만들 수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가능한 폭발은 두 가지의 유형이 있다. 하나는 물리적 폭발, 또 두 번째는 화학적 폭발이다. 물리적 폭발은 가스가 보관돼 있는 저장용기에서 용기가 파손되면서 폭발하거나 아니면 누출하면서 폭발하는 이런 것들이다. 그런데 현재 수소를 담고 있는 저장용기의 경우에는 탄소섬유로 제작이 되고, 강도 실험을 해본 결과에 따르면 한 7000t(톤)이 넘는 에펠탑의 무게를 견딜 수 있고 수중 7000m 정도의 수압을 견딜 수 있는 정도로 제작이 되고 있다. 또 여러 가지 17개 정도의 안전성 시험도 거쳤다.

다음으로 화학 폭발성에 관한 문제인데 수소는 공기보다 14배가 가볍기 때문에 공기 중으로 유출되는 순간에 바로 확산된다. 그래서 이 가스가 모여서 폭발을 이룰 만큼의 가스구름을 형성하기가 어렵고, 따라서 안전성에 대해서는 다른 연료원보다도 훨씬 더 낫다.

객관적으로 한국산업안전공단과 미국 화학공학회에서 가솔린과 LPG, 도시가스, 수소에 대한 안전성을 자연발화 온도, 연료 독성, 연소 속도 이런 것들로 평가한 게 있는데 거기에 따르면 수소를 1로 했을 때 가솔린이 1.44고, LPG가 1.22, 도시가스가 1.03이다. 그래서 수소가 가장 안전한 연료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1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발표 예정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관련하여, 기자단에게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오늘 2040년까지의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구체적으로 이행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래서 혹시 에너지 쪽과 비슷하게 3년이나 5년 단위의 액션 플랜이 앞으로 나오는지 궁금하다. 두 번째는 사실 수소경제라는 게 어느 특정 국가가 하기에는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기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인접 국가와의 같은 생태계 조성이 중요할 것 같은데, 국제적으로 수소경제 네트워크 어떻게 활성화할지 검토한 것 있으면 말해달다.

▲이행계획을 법정화 시키기 위해 수소 진흥을 위한 수소경제법을 지금 국회와 협의해서 연내 제정하려고 한다. 법의 주요내용은 일정주기의 이행계획을 정부와 수립해서 발표하는 내용이 될 것이고, 그게 바로 로드맵의 이행성을 담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더해서 총리가 위원장이 되고 관련 부처 장관급, 그다음에 관련 업계와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범부처 수소경제추진위원회를 통해 앞으로의 이행계획을 면밀히 다듬어 나가겠다.

인접 국가의 생태계 조성 관련, 작년 10월에 일본에서 수소 각료회의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당시 미국, 일본, 호주, EU, 중동 등 많은 나라들과 관련 업계가 참여해 앞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국가 간 어떤 협력이 필요할지 논의했다. 그 결과 △최첨단 기술개발 △오염물질·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수소의 기여도 평가방법 △수소의 안전한 관리와 안전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및 홍보 등에 대해서 국가 간에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는 성명을 채택했다. 그래서 그런 틀 내에서 저희도 관련 국들과 긴밀하게 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수소 생산과 관련해서는 외국은 호주나 브루나이 같은 이런 자원부국과 협력해서 현재 생산되는 갈탄이나 LNG, LPG를 통해서 대량으로 수소를 추출해서 액화해서 들여오는 이런 형태의 수소 생산방식도 논의를 하고 있다. 또 중동국가 같은 경우에는 대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에서 수조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해서 수출 할 수 있는 그런 기반도 계획을 하고 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1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발표 예정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관련하여, 기자단에게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소 생산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민간 기업 협력 계획은 있는가.

▲우선 부생수소는 이미 석유화학 공정에서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의 참여가 있다. 그다음에 LNG나 LPG 추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연관 관련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해외 수입의 경우에도 민간기업들이 해외 생산거점과 계약을 맺고 대량으로 수입하는 방안도 앞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수소공급 과정에서 민간기업의 참여영역은 열려 있다. 또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관련 기관의 역량과 기반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 있다.

-우선 저장운송 측면에서 지금 우리나라에 액화기술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이 기술 어떻게 개발하겠다는 건지, 구체적 플랜이 있는지 궁금하다.

▲액화기술은 저희가 아직 실용 실용화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유사한 기술인 천연가스 액화기술을 현재 가스공사에서 지금 실증테스트를 하고 있다. 그래서 동일한 방식과 동일한 기술은 아닐 수 있어도 유사한 기술로서 그런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해서 저희가 더 투자하고 노력해서 액화기술 개발도 달성 가능한 기술인지를 검토해 기술 로드맵에 넣을 계획이다.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확대계획. 연도별 구체적 보급계획이 있냐.

▲우리가 아쉽게도 가정과 상업용 소형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아직도 기술력이 선도국에 비해서 뒤쳐지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저희가 자동차와 유사한 그런 과감한 보급 계획을 잡지 못한 것은 이 분야에 대한 좀 더 기술개발이 필요하고,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금 2040년에는 2.1기가와트(GW)까지 일단 용량 늘리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기술개발 추이, 효율과 가격인하 속도에 따라서 보급의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또 말씀하신 대로 다양한 연료전지 방식이 있는데, 당연히 인증·표준에 대한 사전적인 정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업계와 관련해서 그런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 있다.

-충전소 관련해서 보조금 운용비 지급은 적극 검토한다고 했는데, 이게 기재부에서 예산실 쪽에서 좀 반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떻게 정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나.

▲운영비 지원 문제는 지금 현재 관계부처가 협의를 하고 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설치비 지원은 필요하다는 부분에서 공감대를 이루었고, 운영비 같은 경우에도 지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수소차의 보급이 충분해져서 충전소 당 충전하는 수소차 많아질 때 까지는 지원이 필요하다. 운영 지원규모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 필요하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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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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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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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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