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기로’에 선 LG 스마트폰, '5G 상용화'가 마지막 기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일 LG전자 잠정실적 공시...영업이익 753억 '어닝쇼크'
증권가 MC사업부 적자 3500억 추정..."수요 축소로 부진 지속될 듯"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MC)의 실적 반등 여부를 놓고 비관론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삼성과 애플에 밀려 입지를 잃은 지 오래고 주요 해외 시장인 북미와 이머징 마켓에서도 수요 침체로 실적 악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뚜렷한 반등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MC부문은 올해도 고전할 것이란 게 시장 관측이다.

LG 트윈타워 [사진=LG]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MC 부문의 적자 확대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G전자는 지난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5조7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공시했다. 당초 증권가가 제시한 매출 16조5337억원, 영업이익 3981억원의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다. 그 중에서도, MC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까지 총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MC 사업부의 4분기 적자가 35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인 1700억원 적자보다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에 "MC사업부는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예상보다 시장 둔화가 빠르고 LG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인한 수량 감소가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주력 시장인 북미와 이머징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수요 침체도 뼈아팠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업계에서 혁신성이 사라지는 추세인 데다 스마트폰 사양의 평준화로 단말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이 시장 수요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북미가 차지하는 비중이 55% 수준인데, 11월까지 누적 출하 성장률은 전년 대비 -11.3%로 역성장했다"면서 "수요 부진이 길어질 수록 후발업체인 LG전자의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 상황을 해결할 만한 전략적 대응책이 마땅히 없다는 점도 문제다.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대세 하락기를 거치고 있지만, 고정비 부담은 더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 및 국내 경쟁사들의 신모델 출시 경쟁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도 증가 추세다. 들어오는 돈은 줄어드는데 나가는 돈은 불어나는 악순환 고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MC사업부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분기 매출 수준보다 20%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사업부 전체의 운용을 위해 필요한 최소 판매량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상위 6위 업체들의 지배력 강화되고 있다"면서 "상위 업체의 지배력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LG전자의 전략은 고정비를 연간 5000억원 이상 추가적으로 줄여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이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11월 MC사업부 수장을 교체하는 변화도 시도한 바 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권봉석 HE 사업본부장(사장)이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하도록 하는 조치를 내린 것. 권 사장이 그동안 HE사업부에서 이뤄낸 OLED TV 성공 노하우를 MC사업본부에 이식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수장의 교체만으로 중단기적으로 이 부문에서 유의미한 실적 반등을 일으킬 수 있을 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는다.

오는 2020년부터 5G 시대가 본격 개막한다는 점은 희망적 요소다. 올해 3월부터 5G 상용화가 시작하지만 이는 상징적 의미에 불과하다. 5G 기반 단말과 장비들이 본격적으로 쏟아나오는 시기는 2020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 때부터 모바일 단말기와 IT 장비 산업 전반의 생태계가 새로운 형태로 재편되는데, 이 초기 시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제조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G 시대의 개막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계륵' MC 사업부를 2020년 이후까지 끌고가야하는 명분을 제공해주는 이슈이기도 하다.

국내 이통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LG전자 스마트폰은 삼성과 애플의 브랜드 파워에 밀려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브랜드 쏠림 현상은 더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그럼에도 올해 이후부터는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이슈들이 있다. '5G 단말'과 '폴더블 폰' '자급제' 등이다. 이 이슈들에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