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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어떻게 광해가 됐을까…'영화의 얼굴창조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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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관·역린관·남한산성관·사도관·창궐관·안시성관 등
조태희 감독, 한국영화 분장사 기록 500여 점 공개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병헌이 광해가, 현빈이 정조가 되는 과정이 공개됐다. 조태희 분장감독이 ‘영화의 얼굴창조전’을 통해 한국영화 분장의 방대한 기록을 공개했다.

‘영화의 얼굴창조전’은 그간 조 감독이 참여한 15편의 영화, 500여 점의 작품을 모아둔 전시다. 영화의 이름을 따 광해관(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역린관(영화 ‘역린’), 남한산성관(영화 ‘남한산성’), 사도관(영화 ‘사도’), 창궐관(영화 ‘창궐), 안시성관(영화 ’안시성‘), 분장의 역사월 섹션으로 구분돼 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의 얼굴창조전' 광해관에 전시된 광해의 상투(위)와 경량화 용 조각비녀. 2019.1.2

전시장의 오프닝 격인 광해관에는 ‘광해, 왕이 된 남자’ 광해(이병헌)의 주물 조각 비녀, 중전(한효주)의 여의주 비녀와 투각 비녀 등이 전시됐다. 조 감독은 2일 진행된 미디어투어에서 “‘광해, 왕이된 남자’에서 처음으로 색깔이 들어간 상투를 사용했다. 또 분장은 배우 미팅 후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했다. 이병헌이 1인2역이라 언더라인 눈매를 확대하기 위한 분장을 했다. 한효주 또한 간결한 분장을 했고 주로 다운된 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남한산성’이 김상헌(김윤석), 최명길(이병헌)의 대립이 돋보였던 영화인 만큼 남한산성관에서는 두 사람의 분장 도구, 가발들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조 감독은 “영화를 보면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뉘어 대립한다. 분장할 때도 여기에 집중했다. 관자의 크기를 통해 이를 표현했다. 온건파는 관자의 크기를 작게, 강경파는 관자의 크기를 크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조태희 감독이 '영화의 얼굴창조전' 역린관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2019.1.2

‘역린’관에는 정조(현빈)의 취마노 투각 은비녀, 임금용 용비녀와 정순왕후(한지민)의 첩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린’은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모노 톤에 맞춰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정조 역의 현빈의 경우 첫 사극인만큼 평범하지 않은 과감한 디자인을 표현하려 애썼다. 조 감독은 “왕의 고독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거칠고 날카로운 느낌에 집중했다”면서 “사실 ‘역린’은 가장 클레임이 많은 작품이었다. 고증과 맞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창작물이기에 고증에만 맞게 할 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의 얼굴창조전' 사도관에 전시된 영조의 수염(왼쪽)과 사도세자의 상투관. 2019.1.2 jjy333jjy@newspim.com

반면 철저한 고증을 거친 작품도 있다. 이준익 감독의 ‘사도’다. 사도관에는 철저한 고증으로 만들어진 영조(송강호)의 겹짜기 상투관, 용비녀, 수염과 사도세자(유아인)의 상투관, 영빈(전혜진)의 은비녀, 혜경궁 홍씨(문근영)의 떠구지, 떨잠 등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눈에 띈 건 영조의 수염. 조 감독은 “송강호의 수염은 총 네 번 달라진다. 40대부터 50대, 60대, 70대에 맞게 변화했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의 얼굴창조전' 창궐관에 전시된 김자준의 가발. 2019.1.2 jjy333jjy@newspim.com

창궐관에는 ‘창궐’ 속 이청(현빈), 김자준(장동건) 관자 및 망건, 수염 등이 전시됐다. ‘창궐’ 역시 ‘남한산성’처럼 두 배우, 현빈과 장동권의 대립이 극대화하는 게 중요한 작업이었다. 조 감독은 “이청은 깔끔하게 김자준은 거친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 특히 장동건의 경우 평소 젠틀한 이미지의 배우라 고민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의 얼굴창조전' 안시성관에 전시된 양만춘의 가발, 상투관 등. 2019.1.2 jjy333jjy@newspim.com

‘안시성’ 속 양만춘(조인성)의 상투관, 백하(설현)의 비녀, 시미(정은채)의 대형 가체 등을 전시한 안시성관에서는 가발 작업과 더불어 조인성에 관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었다. 조 감독은 “가발은 보통 머리카락을 쪄서 사용한다. 찔수록 가벼워진다. 너무 찌면 가짜 티가 나기 때문에 경량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조인성이 연기한 양만춘의 경우 상투관 비녀 방향, 수염의 길이 등으로 전쟁 상황을 표현했다고 알리면서 “조인성과 어제 통화를 했는데 2월에 온다고 했다. 내 전시를 가장 반가워해 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의 얼굴창조전' 분장의 역사월관에 전시된 콘셉트 스케치. 2019.1.2 jjy333jjy@newspim.com

전시회 한쪽 벽 전체을 장식한 분장의 역사월관은 컨셉드로잉 작업이 전시된 스케치관으로 시나리오를 받고 조 감독이 자료와 상상력을 동원해 콘셉트를 잡은 과정을 확인할 수도 있다. 여기 걸린 모든 스케치는 조 감독과 그의 스승인 콘셉트 디자이너 김연우가 함께 작업한 작품들이다. 조 감독은 “배우가 분장했을 때 어떤 느낌인지 보기 위한 작업이다. 여러 가지 시안을 나열해서 보여 준 후 회의를 계속하면서 시나리오 속 한 줄 느낌을 찾는다. 컨펌이 나면 테스트 촬영 때 그대로 해보고 결정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의 얼굴창조전' 분장의 역사월관에 걸린 '역린' 정조 스케치. 2019.1.2 jjy333jjy@newspim.com

이들 작품 외에도 ‘영화의 얼굴창조전’에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대립군’, ‘형’, ‘꾼’, ‘박열’, ‘보통사람’, ‘완벽한타인’, ‘변산’, ‘물괴’ 등의 작업 과정 등이 전시됐다. 조 감독은 “단 하나의 작품도 중복된 적이 없다. 다른 영화에 나온 것도 없고 다른 영화에서 쓴 걸 협찬받지도 않고 다 제작했다. 단 한 번만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전시 작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발에 대해서는 “보통 극중에서 시대가 나눠져있으면 가발을 이용한다. ‘변산’의 경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과거신에서 부분 가발을 썼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의 얼굴창조전'에 전시된 배우들의 분장도구. 2019.1.2 jjy333jjy@newspim.com

모든 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분장 도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각 분장도구 마다 배우들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조 감독은 “배우들의 처음 만날 때 이름을 각인해서 사용한다”며 “보관해뒀다가 다음에 그 배우를 만나게 되면 재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얼굴창조전’은 오는 4월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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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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