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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유치원 사건 후폭풍 “베이비시터 구하기 하늘에 별...조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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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만~200만원 수준 이용료 최근엔 250만원 웃돌아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조선족 등 신원 불분명..안전 우려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3살, 5살 자녀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최근 베이비시터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A씨는 아이들을 집 근처 유치원에 보냈지만, 전국적으로 ‘비리 유치원 사건’이 터지면서 사설업체의 베이비시터를 알아보고 있다. 한 달 비용이 250만원을 훌쩍 넘지만 비리 유치원보다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유치원과 어린이집 대신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려는 부모들이 몰리면서 A씨는 일주일 넘게 대기번호에 이름만 올려놓은 상태다.

A씨는 “베이비시터를 구하기 어려워 다른 지역 업체에까지 연락해봤지만 헛수고였다”며 “비리 유치원 사건으로 찜찜하지만 할 수 없이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5살 딸을 키우는 B씨는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어렵게 베이비시터를 구할 수 있었다. 집 근처 베이비시터 업체들은 모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도 언제 자리가 나올지 모른다”는 답만 반복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아이돌보미(베이비시터) 서비스도 알아봤지만 사설업체보다 이용자가 많아 B씨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마음이 다급해진 B씨는 웃돈을 얹어 월 27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베이비시터를 고용할 수 있었다.

B씨는 “유치원에 아이를 맡기기 불안해하는 부모들이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려다 보니 웃돈을 얹어 구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며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 할머니들에게 돈을 주고 베이비시터를 부탁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운영비 횡령 등 일명 ‘비리 유치원 사건’ 후폭풍에 자녀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려는 학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자체와 사설업체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웃돈을 얹고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일각에선 신원이 불분명한 일부 베이비시터로 인한 안전 사고 등도 우려하고 있다. 

 ◆ “하루 5통 웃돌던 문의 전화 40통 넘어”

비리 유치원 사건으로 가장 바빠진 건 사설 베이비시터 업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아이돌보미 서비스를 받지 못한 부모들이 차선책으로 이들 사설 업체를 주로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유치원 대신 베이비시터를 구하려는 부모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용료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기준 160만~200만원(1일 10시간, 주5일 기준)이었던 이용료는 최근 190만~250만원 사이로 형성돼 있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베이비시터 구인 문의글. [캡쳐=네이버]

실제로 서울 화곡동의 C베이비시터 업체에 이용 문의를 하자 “최근 이용자가 크게 늘어 월 이용료 240만 원 이하로는 사람을 구할 수 없다”며 “최소 2개월 이상은 대기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경기도 성남시의 D베이비시터 업체도 “5살 미만 아이는 월 이용료 250만 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고 5살 이하는 월 230만 원을 지불하면 된다”며 “현재 대기자가 60명이 넘는 상태라 언제 자리가 날 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웃돈을 얹어서라도 베이비시터를 구하려는 부모들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도 동탄신도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 23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엉터리로 운영되거나 아이를 학대한다는 얘기가 많아서 개인 베이비시터를 구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며 “업계 평균 이용료에 별도로 월 30만 원을 더 줄 테니 주변에 베이비시터를 소개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베이비시터 업체 원장은 “하루 5통 수준이었던 문의전화가 비리 유치원 사건 이후 40통이 넘을 정도로 크게 늘었다”며 “베이비시터를 추가로 고용하기 위해 매일 공고를 내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정도”라고 귀띔했다.

 ◆ 조선족? 신원 불분명한 베이비시터 '안전사고' 우려도

최근 베이비시터를 찾는 부모들이 크게 늘면서 베이비시터 부족 현상이 빚어지자 신원이 불분명하거나 제대로 교육받지 않은 베이비시터가 틈새를 메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밀입국한 조선족 등이다. 

현재 지자체 아이돌봄서비스는 베이비시터들에게 아동학대예방, 아동안전 등과 관련한 교육을 최소 80시간 이상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실제 가정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한 후, 평가 등을 거쳐 베이비시터로 임명한다. 공공아이돌보미를 하기 위해서는 사진,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건강진단서 등도 제출해 신원을 보장해야 한다.

한 베이비시터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베이비시터 구인글. [캡처=네이버 카페]

반면 사설업체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 기본서류만 제출하고 관련 교육도 10~30시간 이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요가 늘어나는데 반해 유아교육과 학생, 자격증 소지자 등 고급인력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인을 고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서울 강북구 한 베이비시터 업체에 “외국인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고 싶다”고 문의하자 “재중동포 또는 필리핀인은 바로 투입할 수 있고 이용료도 한국인 베이비시터에 비해 5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대화에 어려움이 없는지, 신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하고 우리 업체가 이미 외국인 등록증을 확인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맞벌이 부부인 E씨는 “외국인 베이비시터는 아무래도 관련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을 것 같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도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사설 업체라고 하더라도 보육을 맡기는 일이다 보니 지자체 감독 하에 소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imbong@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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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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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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