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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카풀 여성승객 또 피살, 서비스 중단등 사태파장 일파만파 공유차량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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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순펑처 보이콧’ 선언, 디디추싱 IPO에도 찬물
시정명령 이행 미루면 영업허가 취소, 당국 강력 경고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 차량공유 시장의 90%를 장악한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승객 피살 사건’이 공유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공유경제가 개인 간 온라인 거래 위주로 이뤄지는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디디추싱을 이용한 승객이 살인 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24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 승객이 성폭행을 당한 후 피살됐다. 두 여성이 이용한 서비스는 모두 디디추싱의 순펑처(順風車)다. 순펑처는 운전기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콰이처(快車)와 다르게 개인 간 거래 위주의 카풀 서비스다.

이번에 희생된 20세 여성 자오(趙)씨는 24일 오후 1시경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서 지인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디디추싱 순펑처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운전자에게 살해됐다. 자오 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읽은 지인은 디디추싱에 운전자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고 자오 씨는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운전자 중(鐘)씨는 이튿날 새벽 4시에 체포됐다.

심지어 운전자 중씨에 대해서는 사건 발생 전날 ‘차량이 목적지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향했다’는 신고가 여성 고객에 의해 접수됐으나 디디추싱이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범인이 몰던 차량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은 차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하자 탈출한 후 신고했지만 디디추싱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회적 분노가 폭발하는 등 이번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27일 디디추싱은 “중국 전역의 순펑처 카풀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며 “순펑처 서비스 관련 책임자 2명을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27일 디디추싱(滴滴出行)은 “모든 지역의 순펑처(順風車)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좌>.  27일 자로 순펑처 서비스가 사라진 디디추싱 페이지 <우>

하지만 중국 누리꾼은 “디디추싱이 3개월 전에도 ‘플랫폼 내 안전 시스템을 약속했었다”며 “3개월 만에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하다니 당장 이 서비스를 시장에서 퇴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디디추싱이 우리의 목숨을 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다”며 앱 삭제 등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처럼 여론이 빠르게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도 디디추싱의 이번 이용객 피살 사건과 관련해 디디추싱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는 27일 디디추싱에 ▲기존 운전자 및 탑승객에 대한 재심사 ▲선전 내 순펑처 서비스 중단 ▲허위 등록 등 프로그램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 해결 ▲운전자 및 탑승객 관리 제도 도입 등에 대한 정비를 요구했다.

선전시는 디디추싱에 대해 오는 9월 말까지 해당 작업을 마무리토록 통보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영업허가를 즉각 취소하기로 했다. 교통운송위원회는 “최악의 경우 앱(APP)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도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나섰다.

디디추싱의 순펑처 운영은 대만에서도 문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월 대만 당국은 디디추싱에 대해 “순펑처가 9개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1억8000만 대만달러(약 64억998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따라 디디추싱은 지난 4월 대만에서의 순펑처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네티즌은 “대만이 옳았다”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피해자 자오(趙) 씨의 가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실종 글' <사진 = 바이두>

업계 전문가는 “돌발 상황에 대비한 디디추싱의 안전장치가 부족했다”며 “이번 사건은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NetEase, 網易)는 “순펑처 서비스는 목적지가 동일하거나 같은 방향인 경우 동승해 통행하는 것인데, 승객의 출발지와 목적지는 예약할 때 지정해야 하는 반면 운전자는 그렇지 않다”며 “시스템 적으로 범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상 운행이 아니라 운전자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승객을 태웠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지난 5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도 동일하다”며 “가해자인 운전자가 피해자인 스튜어디스의 집 인근에서 공항까지 가야 하는 이유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넷이즈는 “시시각각 업데이트되는 내용에 따라 운전자와 탑승객을 연결해주는 게 아닌 ‘출퇴근길’ 등 고정∙주기적인 출발지 및 도착지를 설정해 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디추싱이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방식의 경우 운전자는 탑승객을 고를 수 있지만 탑승객은 운전자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며 이런 시스템이 결국 범죄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심지어 지난 5월 여성을 살해한 운전자는 성희롱으로 신고당한 적 있는 우범자”라며 운전자와 탑승자의 명확한 신상 정보 알림 등 획기적인 제도 없이는 사태의 재발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디디추싱(滴滴出行) 순펑처(順風車) 서비스 이용 중 살해 당한 여성 <사진 = 바이두>

뿐만 아니라 자동응답서비스(ARS)로 넘어가는 고객 상담 서비스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매체는 “지난 24일 피해를 당한 여성의 지인들이 여러 차례 디디추싱에 문의, 해당 운전자의 연락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신고하라는 답변만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심지어 경찰이 문의했을 때도 같은 대답을 반복했다. 

인터넷 매체 넷이즈는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 체계가 부족한 것”이라며 “생명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이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종업계 경쟁사인 디다추싱(滴塔出行)의 순펑처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승객 피살 사건이 수백억 달러 규모로 예정했던 디디추싱의 기업공개(IPO) 계획에도 차질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차량공유 시장의 90%를 장악한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승객 피살 사건’이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사진 = 바이두>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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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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