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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장아찌 회사 푸링자차이에 돈 몰리는 이유, 기업 가치만 250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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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더욱 빛나는 ‘중국 전통 김치’ 대표 브랜드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자차이(榨菜 장아찌)’ 대표기업으로 선전 증시 상장기업인 푸링자차이(涪陵榨菜 002507.SZ)가 폭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영업호조속에 지난 상반기 78%의 순익 증가세를 기록,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푸링자차이의 올 상반기 매출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4.11%, 77.52% 급증한 10억, 3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재 푸링자차이의 시총은(8월 14일 기준) 20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자차이는 채소의 일종인 갓(芥菜)을 절여서 만드는 중국 대표 반찬 요리로 중국 음식점들이 식사전에 내놓는 냉채의 일종이다.

푸링자차이는 충칭시(重慶市) 푸링구(涪陵區)에서 작은 가게로 영업을 시작한 뒤 공장확장을 통해 점차 규모를 키우면서 지난 1988년 4월 기업 법인으로 재탄생했다. 충칭시의 푸링구는 자차이 냉채 반찬의 원조 고을과 같은 곳으로, 이곳에는 지난 1980년대 자차이 반찬가게가 크게 성업을 이뤘다. 

법인전환이후 푸링자차이는 무서운 기세로 자차이 시장을 확장해왔다.  특히 프랑스에서 개최된 '전 세계 절인 김치(장아찌) 평가 대회'에서 유럽의 오이피클과 독일의 양배추 절임 김치 등과 함께 ‘전 세계 3대 절인 김치’로 선정되면서 푸링자차이는 '자차이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됐다.

성공과 확장을 이어가던 푸링자차이었지만 수공작업으로는 늘어나는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었다. 산업 혁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푸링자차이에게 남은 건 빚뿐이었다.

1999년 푸링자차이 그룹의 부채 규모는 1억7500만 위안(약 288억4000만원)으로 사실상 ‘파산’ 상태였다. 당시 자오핑(趙平) 푸링자차이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20개의 공장에서 4000여 명의 직원이 매일 수작업해도 연 생산량이 2만 톤(t)도 되지 않는다”며 “매년 1억 위안(약 164억8000만원) 씩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푸링자차이의 모든 자차이는 수작업으로 생산됐다 <사진 = 바이두>

2000년 무너져가는 푸링자차이 그룹을 이어받은 저우빈취안(周斌全)은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핵심 전략으로 삼는다. 포장 자차이 생산 과정에서 탈염 및 정량포장 작업이 가장 중요한 만큼 1000여 번의 테스트를 반복했다. 당시 중국 기술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긴 저우빈취안은 해외로 눈을 돌린다. 2002년 푸링자차이 그룹은 340만 달러(약 38억5900만원)정도를 투자해 독일에서 자동화 생산 라인을 수입한다.

현대화 시스템을 통해 자차이 개혁을 실현한 푸링자차이는 1년 만에 적자를 흑자로 돌리는 데 성공한다. 2001년 연 매출이 1억5000만 위안(약 247억1700만원)에 불과했던 푸링자차이는 2002년 매출액 2억2000만 위안(약 362억5160만원)에 달하는 성과를 이뤄낸다.

푸링자차이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자차이 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푸링자차이 만의 특색이 필요하게 된 것. 이를 위한 돌파구로 푸링자차이는 ‘TV CF’를 선택한다.

2006년 저우빈취안은 1400만 위안(약 23억693만원)을 투자해 4달 기간의 TV CF 계약서에 사인한다. 당시를 회상하며 저우빈취안은 “심장이 굉장히 빨리 뛰었다”고 전했다.

23억원을 투자한 푸링자차이의 TV CF 장면 <사진 = 바이두>

황제로 분장한 중국 인기배우 장톄린(張鐵林)이 ‘우장파이(烏江牌)’라고 적힌 포장지에서 푸링자차이를 꺼내 먹으며 “나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모두 좋다고 말한 우장파이 푸링자차이”라고 말하는 해당 CF는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 기억됐다.

CF 효과 등에 힘입어 2010년 11월 23일 푸링자차이는 선전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을 준비하던 당시 푸링자차이의 수익률은 5~6%였다. 농산물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투자자를 설득하기엔 부족했다. 이에 저우빈취안은 “자차이의 부가가치를 믿어달라”며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푸링자차이는 중국 장아찌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상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상장 이후 중국 전역에 33개 판매회사를 설립, 300여 개 도시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선 푸링자차이는 성공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2018년, “푸링자차이는 또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생활 수준이 올라가면서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은 “소비 수준이 제고될수록 고가 상품만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저가 브랜드도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의 회오리바람 앞에서 싸면 0.9위안(약 145원) 비싸면 3위안(500원)짜리 자차이를 판매하는 푸링자차이는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대표 기업 푸링자차이(涪陵榨菜)의 우장파이(烏江牌)푸링자차이 <사진 = 바이두>

최근 재무보고에 따르면 푸링자차이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억 위안(약 494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2% 증가했다. 영업수입의 경우 이미 10억 위안(약 1648억4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한 해 푸링자차이의 영업수익은 15억2000만 위안(약 2506억1760만원)을 돌파, 전년(2016년) 대비 34.11% 증가했다. 고급 백주로 알려진 마오타이(茅臺)와 우량예(五糧液) 못지않은 성장률을 보인 것.

제몐은 “개당 3위안 짜리 자차이지만 그 시장 가치는 어마어마하다”며 “3위안 자차이 뒤에 3억 위안(상반기 순익) 푸링자차이 그룹이 있다”고 설명했다.

푸링자차이 또한 “자차이를 먹는 것을 마치 소비수준이 떨어진 것처럼 여기는 세태이지만 그건 자차이 업계의 선두자인 푸링자차이를 우습게 본 것”이라며 “안전한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푸링자차이는 더 큰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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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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