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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33번째 정규 앨범 발매…"기력과 정성을 다 들였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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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의 지치지 않는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서른 세 번째 정규 앨범이 발표됐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문호아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서른 세 번째 정규 앨범 '아름다운 저녁(Beau Soir) 발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올해 희수(稀壽, 70세)를 맞는 정경화가 서른 세 번째 정규 앨범(라이브 앨범 제외)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포레'와 '프랑크' '드뷔시'의 작품들로 꾸몄다.

정경화는 "서른 세 번 음반 발매를 했다고 하면 좀 익숙한 데가 있을까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매번 힘들어서 죽어도 못하겠다 생각을 할 정도다. 그 정도로 기력과 정성을 다 들인다"며 "레코딩 하나 하나 할 때마다 의미가 깊다"며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작곡가들의 곡으로만 이루어진 '프렌치 앨범' 발매는 이번이 세 번째로, 처음 녹음한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두 번째로 녹음한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담겨있다. 이와 더불어 '자장가'(포레), '생명의 양식'(프랑크), 드뷔시의 '아마빛 머리의 소녀' '아름다운 저녁' 등을 수록했다.

처음 녹음하는 포레의 '소나타'에 대해 "어머니가 아기에게 자장가를 할 때 굉장히 아름다운 마음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큰아들이 아직 아이가 없는데, 손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연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때 녹음한 이후 두 번째로 녹음하는 프랑크의 '소나타'에 대해서는 "젊었을 때는 악몽일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당시 피아니스트 라두 루프가 너무 완벽해서 제가 주눅이 들었고 리허설 할 시간도 없었다. 그런데 케빈 케너는 7년을 호흡을 맞췄다. 매달 만나서 지독스럽게 연습했다. 저와 케빈은 완전히 한 목소리다. 실제로 연주를 할 때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노 반주는 정경화의 '영혼의 동반자'로 불리는 케빈 케너가 맡았다. 정경화와는 2011년부터 파트너를 이뤄 호흡을 맞춰왔으며, 앨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반주 외에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을 바이올린곡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정경화는 "케빈 케너는 반주자가 아니라 두오 파트너다. 대부분 소품을 연주하는 건 반주자가 해주지만, 케빈 케너는 나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모든 걸 다 해보려 한다. 두오 파트너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곡들을 같이 해주는게 너무 아름답다. 겸손하고 음악적인 것만 생각하는 분"이라고 전했다.

특별히 한국에서 발매되는 '한국반 앨범'에는 정경화가 새롭게 녹음한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보너스트랙으로 수록됐다. 정경화가 녹음해 친숙해진 이 곡을, 1987년 이후 32년 만에 다시 한 번 들려준다. 그는 음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으로 '사랑과 평화'를 꼽으며 "1987년 당시 '사랑의 인사'는 젊었을 때의 정열적인 사랑을 담았다면, 지금은 굉장히 안정됐고 편안해져 더 심플하게 느껴졌다"며 "뭘 더 하려고 하지 않고 굉장히 편안한 '사랑의 인사'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13세 때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에 장학생으로 입학, 1967년 당시 최고 권위의 미국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70년 런던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앙드레 프레빈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연주하며 단번에 유럽 클래식계 스타로 부상했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활약하던 그는 2005년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잠정 은퇴했지만, 2010년 아쉬케나지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극적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2007년부터는 모교 줄리어드 음악원의 교수, 2012년에는 이화여자대학원 석좌교수, 2011년부터 올해 사임할 때까지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위기가 있었음에도 70세까지 끊임없이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긍정적인 힘'이다. 정경화는 "20대 때는 정말 열심히 했고, 30대 때는 가정을 갖게 되면서 큰 변화가 왔다. 그러다 2005년 손 부상을 당하며 모든 것을 중지했는데, 어머님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큰 도움이 됐다. 어머니께서 제일 힘들 때 제일 좋은 앞을 바라볼 수 있다며 공부를 하라고 조언했다. 덕분에 또다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당장 5분 후의 일도 모르지 않나. 갑자기 하늘과 땅으로 바뀔 수 있는게 인생이다. 옆에서 다른 사람이 바꿔주기보다 자기자신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경화는 오는 30일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4월 2일에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3일에는 부산문화회관에서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펼친다. 오는 6월 3일에는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워너뮤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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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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