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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산은 회장 경영개선' 요청 무시…자금지원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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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회장, 작녁 말 한국GM 대표에 산은 요청사항 전달
GM 별 다른 응답 없이 두달 후 군산공장 폐업 발표
GM, 정부와 산은측에 유상증자 참여 등 패키지 지원 요구

[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직접 한국GM에 경영개선을 요청했으나 제너널모터스(GM)이 이를 무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GM은 산업은행의 요구안에 대한 별다른 응답 없이 두 달 뒤 일방적으로 군산공장 폐업을 발표했다. 오히려 GM은 정부와 산은 측에 유상증자 참여 등 4가지 패키지 지원을 요구했다.

21일 금융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해 12월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에게 '산은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이동걸 회장은 GM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은 경영개선대책과 장기발전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경영개선대책에는 대규모 손실과 완전자본잠식 등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개선 조치를 담아달라고 했다.

또 생산 물량 확대 등 한국GM 역할 확대를 위한 GM 본사의 협력방안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GM본사 차입금 금리를 인하하고, 본사관리비용 분담금도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GM은 GM 본사에 총 2조9000억원의 자금을 빌려 쓰고 있는데, 금리가 4.8~5.3%로 높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주주감사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보냈다. 분기실적 및 손실분석 등 재무실적을 공개하고, 소수주주권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산업은행이 올해 2월 작성한 '한국GM 사후관리 현황' 업데이트 버전 자료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흑자 전환 대책 ▲자본잠식 해소 방안 ▲GM 본사 대출금 금리 인하 ▲생산물량 확대 ▲산은의 감사권 행사 약속 ▲중장기 경영계획 ▲산은의 소수주주권 강화안 ▲분기별 재무 실적 등 8가지 사항이다.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한국GM이 먼저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시하고 재무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의미다.

베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 GM대책 TF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하지만 한국GM은 별다른 응답이 없었고, GM은 최근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산은은 지난 2016년에는 경영컨설팅을, 지난해 10월에는 주주감사를 제안했으나 한국GM은 거부했다. 산은은 한국GM 지분 17.02% 보유한 2대 주주로 한국GM의 자산 처분·양도에 관한 산은의 비토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10월 권한이 만료됐다. 산은 관계자는 "비토권 만료 이전부터 경영 개선을 위한 노력을 했고 (이동걸 회장이) 직접 경영개선 요청까지 했지만 전혀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GM은 지난달 한국 정부에 최대 1조원 가량의 신규 자금 투입을 포함해 4가지 '패키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일 방한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달 정부 부처와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유상증자 참여, 자금 지원, 담보 제공, 외투지역 지정 등 4가지 사항을 요청했다. GM의 요구대로라면 산은은 유상증자와 신규 대출 등 총 1조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자금지원 규모 등이 언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GM이 한국GM의 정상화를 위해 2~3조원 추산되는 인센티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GM의 주주로 된 산업은행을 통해 한국 정부가 일정하게 함께 해주고, 정부가 할 수 있는 법적 테두리 내에서의 여러 혜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GM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신규 투입액을) 대략 추산하면 2~3조원 정도"라며 "신규로 투자하는 것의 일부에 대해 산업은행이 지분만큼 어떻게 참여할 것이냐 등이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의 지분은) 17%인데 만약 3조에 대해 똑같이 지분 출자를 하는 식으로 하면 5000억원 정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은은 일단 한국GM 경영 실사가 우선 진행돼야 하고 실사 결과를 토대로 자금 지원 여부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GM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듣고 어떤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것이고 명분도 없다"면서 "일단 제대로 된 경영실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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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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