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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적어도 결혼 지출은 펑펑, 중국 웨딩은 영원한 황금시장

기사입력 : 2018년02월19일 16:59

최종수정 : 2018년02월19일 17:00

'일생 한 번 뿐인 결혼식에 돈 아끼지 않아'
젊은층 결혼 실태와 웨딩비용 지출 보고서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인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화려한 결혼을 꿈꾸는 젊은층이 증가하면서 중국 결혼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중국 유력 매체 제몐(界面)이 발표한 ‘중국 결혼 비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젊은 부부는 예물 마련 등 결혼식에 상대적으로 큰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결혼식 비용은 상하이(上海) 14만위안(약 237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난징(南京), 항저우(杭州)가 12만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 70% 이상이 “1년 소득 이상의 금액을 결혼식에 썼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물 비용 측면에서는 장시(江西)가 15만위안(약 254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헤이룽장(黑龍江), 푸젠(福建), 상하이(上海)가 10만위안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은 거주민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임에도 불과하고 예상 외로 순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베이징의 젊은 신혼 부부는 혼수 보다 신혼집 마련에 더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은 신혼집 마련에 부모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젊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양식 결혼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특히 웨딩드레스에 대한 로망이 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웨딩드레스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2%로 절반을 넘었으며, 3만위안(약 508만원) 이상 고가 드레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도 34%였다. 웨딩 촬영에 5000위안(약 85만원) 이상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도 70%를 기록했다.

중국 내 인터넷 및 모바일 보급이 빨라지면서 온라인으로 축의금을 수령하는 신혼부부도 증가했다. 온라인 축의금 수령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중국 젊은 부부 비율은 2016년 15%에서 2017년 20%로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을 선호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2016년 57%에서 2017년 38%로 대폭 줄었다. 

모바일 청첩장 이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모바일 청첩장을 선호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은 2016년 15%에서 2017년 32%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기존 카드 청첩장과 모바일 청첩장 모두를 사용한다고 대답한 비율도 2016년 49%에서 2017년 56%로 늘었다.

한편 중국 젊은 예비 부부는 결혼식 비용 관련 대출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식 비용 대출 이용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은 2016년 9%에서 2017년 27%로 세 배가 늘었다. 대출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대답한 비율도 2016년 12%에서 2017년 15%로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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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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