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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방문' 조선업계, "구조조정 지연 우려..도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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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으로 살아나도 경쟁력 갖추는 것은 별개"

[뉴스핌=정탁윤 기자] "대통령이 경제계 신년인사회 대신 대우조선을 찾은 의도가 궁금하긴 합니다. 의도가 어떻든간 북방 러시아나 북방외교에 방점을 찍으려고 한 것 같긴한데, 하필이면 왜 구조조정중인 대우조선해양이냐에 대한 오해를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조선소를 방문한 것을 놓고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문 대통령의 이번 대우조선해양 방문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인 지역 민심 달래기용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7조원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이 업계의 바람과 달리 정부 주도로 잘못 진행되는것 아니냔 우려도 나온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새해 첫 현장 행사로 거제 옥포조선소를 찾아 쇄빙 LNG(액화천연가스) 선박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 그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올 1분기 마련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쇄빙 LNG(액화천연가스)선 시찰을 마치고, 갑판에서 조선소 관계자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본적으로 구조조정을 통한 조선업을 지원하겠다는 얘기였지만, 자칫 정부 주도의 대우조선 구조조정에 잘못된 신호를 줄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70% 가까운 지분을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공적자금만 7조원 정도 투입됐다.

지난해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 결정 과정에서도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측이 적극 나서면서 시중은행 등 다른 채권단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구조조정은 '골든 타임' 등 시기가 중요한데 정부의 추가 지원만 믿고 자체 구조조정을 게을리 하는 것 아니냔 지적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구조조정을 하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조선업계 입장에선 그 자체로 대통령의 조선소 방문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어떤식으로든 대우조선 구조조정에 (추가 지원) 시그널을 줄수 있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3~4년 수주 부진에 따른 극심한 '일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대우조선은 물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빅3' 모두 현재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특히 현대와 삼성은 각각 1조원이 넘는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빅3'외에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은 현재 사실상 존폐기로에 놓여있다.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실사보고서에서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들 중소 조선소에 대한 처분을 일단 유보한 뒤 외부 컨설팅 결과를 보고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

이들 중소 조선사들에 대한 처리가 지연되면서 조선업 전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 지원하에 2~3년뒤 살아난다고 해도 과연 경쟁력을 갖출수 있느냔 지적이다.

조선업계 다른 관계자는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나야 하는 것 아니냐, 치열한 자구 노력을 통해 체력을 단단히 다져놓아야 향후 업황이 회복될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상태로 살아나는 것은 국내 조선업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더 크게 보면 우리나라에서 조선업이 다가 아니지 않느냐"며 "이제 더이상 조선업도 과거처럼 큰 규모에서 대규모 인력 투입해서 낮은 부가가치 내는 산업으로 계속 끌고 갈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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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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