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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기억의 밤' 김무열 "이상하다고 느꼈다면 성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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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아래의 내용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19일 만에 무사히 집에 돌아오지만, 충격 때문인지 그간의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매일 밤 어디론가 향한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괴한이 집에 찾아온다. 소리를 지르는 누나와 누나를 쫓는 괴한.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엄마. 그는 울먹이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불에 들어가서 100까지 세고 나오는 거야. 하나, 둘, 셋, 넷…

배우 김무열(35)이 신작 ‘기억의 밤’으로 돌아왔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초반에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이 낯설어지고 이 낯섦이 점점 의심으로 바뀌고 공포로 번지고 자신까지 불신하게 만들죠. 그 부분이 긴장감으로 이어지니까 흡인력이 있었고 궁금증을 유발했어요. 그만큼 강력했고 재밌게 빨리 읽혔죠. 감정적인 힘이 작품 전체를 가지고 갈 정도로 크고 거대해서 배우로서 충분히 욕심이 들었어요. 물론 영화도 책만큼 나왔다고 생각해요. 그러기가 사실 쉽지 않은데 책으로 봤을 때처럼 어렵지 않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잘 나온 듯하죠.”

극중 김무열이 열연한 인물은 형 유석. 동생 진석(강하늘)에게는 더 없이 자랑스러운 형이지만, 납치당한 후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해간다. 하지만 그에게는 오래전부터 숨겨온 큰 비밀이 있다. 사실 유석에게는 어린 시절 한 남자로부터 가족을 모두 잃은 아픔이 있다. 

“전 항상 인물을 두고 ‘얼마나 그랬으면?’이라는 형용사를 붙여요. 최대한 극한 상황으로 몰아넣죠. 그리고 그걸 제 일상, 살갗에 닿게 노력해요. 유석은 특히 트라우마에 중점을 뒀죠. 그래서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의 증상, 극복과정을 공부했어요. 이게 감정적, 신체적으로도 영향을 주니까요. 엄청 판 거죠(웃음). 정신의학적인 접근은 또 처음이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맨땅의 헤딩이랄까? 그런데 막상 그 단계를 거치고 나니 캐릭터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더라고요.”

트라우마가 있다는 설정도 힘들었지만, 그보다 더 어려웠던 건 진짜(?) 모습을 숨긴 채 극과 극의 모습을 오간다는 것. 초반부 유석은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아들이자 형이지만, 후반부 진석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유석은 숨겨왔던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초반에는 좋은 형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어요. 천의 원수인 진석과도 친형제 같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죠. 그래서 기본적인 유석의 감정은 최대한 배제했어요. 그걸 그대로 가지고 가면 불가능한 장면이 많으니까요. 반면 납치 이후에는 달라졌죠. 유석 입장에서 일이 꼬이는 것도 그때부터고요. 예상 밖의 일들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거죠. 그때부터는 따뜻하면서도 묘하게 차가운 분위기가 있어요. 보시는 분들이 ‘어? 이상한데’라고 생각하면 전 성공인 거죠(웃음).”

그렇다면 성공이다. 김무열은 섬세한 연기로 양극단에 선 유석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외모 덕도 봤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그의 얼굴이 유석이 가진 양면을 더 리얼하게 만들어낸 것. 장항준 감독 역시 김무열의 캐스팅 이유로 ‘야누스적인 얼굴’을 꼽았다.

“‘야누스적인 얼굴’이라는 표현은 너무 극찬이죠(웃음). 사실 저는 잘생기지도 않고 개성 있는 얼굴도 아니에요. 굳이 외형적인 장점을 말씀드리자면, 쉽게 일반화시킬 수 있는 얼굴이라는 거죠. 하하. 그러다 보니까 어떤 역할이든 대입하기가 수월하지 않나 해요. 아마 감독님께서도 저의 그런 모습을 캐치하고 캐스팅하신 거로 생각해요.”

상반되는 이미지의 소유자, 이 매력적인 배우의 다음 얼굴도 이미 정해졌다. 김무열은 내달 16일 방송 예정인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노진평으로 돌아온다. 서원지검으로 막 전입한 검사. 극을 이끄는 핵심인물 중 하나로 평범한 듯하지만 숨겨진 배후가 있는 캐릭터다.

“드라마는 정말 재밌게 나올 듯해요. 반 사전 제작인데 3~4개월 촬영했죠. 하지만 ‘아름다운 나의 신부’(2015) 속 제 모습을 기대하면 실망하실 수 있어요. 그때만큼 액션을 하진 않거든요. 이번에는 싸움도 못하죠(웃음). 이 작품이 원래 준 히어로물인데 저는 그 속에서 가장 일반적인 사람이에요. 준 히어로물을 군상으로 끌어오는 중화제 역할이랄까요? 그래도 시청자들이 자기 안에 투영하게 할 수 있는 캐릭터이지 않을까 합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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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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