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인터뷰] '크리스토퍼 논란클럽' 임도완 연출 "초연보다 더 노는 것처럼…즐겨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집에 돌아가다 어떤 생각이든 하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연극 '크리스토퍼 논란클럽'이 지난 8일 개막했다. '크리스토퍼 논란클럽'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다크나이트' '인셉션'을 모티브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특히 영화의 역동성을 신체의 언어로 재구성,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경이로운 장면들을 재현해낸다.

연출을 맡은 임도완 연출가는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소장이자 현재 서울예술대학 교수다. 지난 2014년 '크리스토퍼 논란클럽'을 만든 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렸다. 당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자제해야 했던 임도완 연출은 "이번에는 더 재밌게 했다"고 자신했다.

"영웅에 관한 이야기, 생각 자체를 변질 시키는 행동이나 언어들, 정치권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은유를 통해 전하고 싶어서 '다크나이트' '인셉션'을 택했어요. 초연 연습 도중에 세월호 사건이 터져서 그때는 음악도 세게 못하겠더라고요. 이번에는 더 노는 것처럼, 더 재밌게 만들었어요."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오롯이 배우의 소리와 몸짓으로 영화의 명장면을 재구성 해낸다는 것. 의자 6개, 마이크 4개 외에 아무것도 없는 텅빈 무대지만, 배우들의 움직임만으로 꽉차게 만든다. 특히 CG같은 장면을 어떻게 연출할까 싶은데, 상상력을 뛰어넘어 그저 감탄만 자아내게 한다.

"프랑스에서 유학할 때 2학년 수업 중 하나가 밴드마임이었어요. 영화 한 편을 18분으로 줄여서 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굉장히 재밌었어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죠. 영화마다 같을 순 없으니까, 그 영화의 이미지를 신체언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죠. 특히 구성이 제일 어려웠어요. 어떤 신을 뽑아내야 할 지, 그런 것들요."

이번 재연에서는 '인셉션'의 주인공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괴롭히는 무의식 속 아내 맬(마리옹 꼬띠아르)에 대한 장면, 코브의 무의식 장소 바닷가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명장면 도시 폭파나 트레일러 전복, 무중력 등을 인상적으로 표현해낸다. 그것도 별다른 장치 없이.

"요즘에는 미디어가 너무 넘쳐나요. 매일 스마트폰에 빠져있죠. 그동안 우리가 늘 가지고 있었던 신체 언어의 유희를 환기시키고 싶었어요. 어렸을 땐 공놀이도 하고 칼싸움도 하고, 신체 유희를 굉장히 즐겁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지고 사이버 공간 안에만 빠져있잖아요. 그걸 거꾸로 아날로그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무대에서 또다른 재미는 '랩'이다. 배우들이 무대 모서리에 설치된 스탠딩 마이크를 통해 직접 랩과 노래를 선사,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좀더 분명하게 전달한다. 때문에 다소 무거운 주제라도 흥겹게 즐길 수 있다.

"랩은 시대 브랜드잖아요.(웃음) 옛날에 음유시인이 노래를 했다고 하면, 지금은 래퍼들이 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발음을 명확하게 하더라도 음색에 따라서 마이크가 잘 받는 사람이 있고, 아니라서 전달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서 걱정돼요. 그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죠."

임 연출이 '다크나이트' '인셉션'의 영화를 통해, '크리스토퍼 논란클럽'을 통해 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 시대의 영웅은 무엇인지, 우리는 타인의 생각이 아닌 본인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는 "그냥 즐겨줬으면 좋겠다"면서도 "집에 돌아가다 어떤 생각이 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기다리는 영웅, 영웅이란 무엇이고 존재하는지, 그런 허상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랐어요. 또 중고등학교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라면서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소위 말하는 '개똥철학'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요. 정치, 사회, 교육이 사람들의 생각을 주무르고 조종하고, 획일화되고 있다는 것, 그걸 상기시키고 싶었어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는 연극 '크리스토퍼 논란클럽'은 오는 19일까지 CKL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사다리움직임연구소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