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컬처톡]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유쾌한 위로…연극 '톡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미친 사람으로 취급받던 시절을 지나, 심리 치료가 자연스러워진 현재.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우울증 및 각종 마음의 질병이 만연해진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만 하는, 더불어 사는 사회의 행복을 느끼게 하는 작품 '톡톡'이 공연 중이다.

연극 '톡톡(TOC TOC)'은 프랑스 코미디를 대표하는 작가 겸 배우 로랑 바피(Laulant Baffie)가 집필한 작품으로, 2004년 초연 이후 10여 년간 유럽에서 끊임없이 재연됐다. 지난해 겨울 '연극열전6'의 마지막 작품으로 아시아 최초로 국내 초연된 후, 1년 만에 돌아와 관객들과 마주하고 있다.

극은 각종 강박증(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을 가진 6명의 환자가 최고 권위자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는다. 시도 때도 없이 욕을 내뱉는 뚜렛증후군 '프레드', 계산벽을 가진 '벵상', 질병공포증을 가진 '블랑슈', 50번 이상 확인해야 하는 확인강박증 '마리', 두 번씩 말을 반복하는 동어반복증 '릴리', 선 공포증 '밥'이 그 주인공이다.

공연은 시작부터 인상적이다. 의지와 달리 욕을 내뱉는 프레드를 시작으로 벵상, 블랑슈, 마리, 릴리, 밥이 차례대로 무대 위에 등장한다.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숨길 수 없는 강박증으로 인한 그들의 행동이 유쾌하게 맞물리며 큰 웃음을 자아낸다. 치밀하게 계산된 타이밍에 한 명씩 등장하는 시퀀스는 관객들에게 각 인물의 강박증과 캐릭터를 적절히 소개하고, 이들이 모두 모였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기대감을 높인다.

진료실에 모인 이들은 비행기 연착으로 늦어지는 스텐 박사를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자기 소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던 사람도 '집단치료'를 시작하게 되면서, 속내를 털어놓게 된다. 이와 동시에 공연은 본격적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기기 시작한다. 인물간의 대화와 사건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데, 유려하게 이어지는 흐름은 그간 얼마나 많은 연습이 있었는지 가늠케 한다.

시종일관 폭소케하는 작품이지만, 곳곳에서 감동과 공감을 자아낸다. 이들은 강박증으로 인해 오랜 아픔을 겪어 왔지만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더 불쌍히 여기는가 하면, 서로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며, 한 명이라도 강박증을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응원한다. 스스로를 자신의 병에 가두며 세상과 거리를 두던 사람들이 연민, 공감, 배려 등을 통해 서로를 보듬고 감싸안으면서 한발짝 나아가게 만든다.

사실 극중 인물들의 강박증은 유난스럽게 과장됐지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조금씩 갖고 있음직하다. 때문에 관객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서서히 인물들에게 동화되며 함께 응원하게 된다. 물론, 평생을 앓아온 강박증이 쉽게 고쳐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모두의 힘을 통해 이뤄낸 단 한 발자국의 진전만으로도, 이들은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만든다. 또 극의 말미에는 반전도 숨겨져 있어 끝까지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걸핏하면 손을 씻으러 가는 블랑슈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인물들은 무대에 등장한 후 끝날 때까지 벗어나지 않는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훌륭히 표현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 서현철, 최진석, 김진수, 김대종, 정수영, 정선아, 김아영, 이진희, 김지휘는 물론 새롭게 합류한 유지수, 문진아, 오정택이 탄탄한 호흡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6명의 강박증 환자들의 예측불가능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관객들은 포복절도 하게 되고, 어느 순간 힐링을 하게 된다. 그것이 단순히 웃음 때문일 수도 있지만, 고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작은 울림과 위로를 받게 된다. 연극 '톡톡'은 2018년 1월 28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연극열전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