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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꼼짝마! 중국 커피매니아가 반한 만(漫)카페, 사드해결로 재2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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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으로 고객 감동, 힐링 체험매장에 주력
기업가치 2000억원, 향후 5년내 상장할 터

[베이징=뉴스핌 이동현기자]“우리의 경우 중국영업에서 사드 여파, 관시(關系), 유동인구와 상권 등이 일반에 알려진 것 처럼 그렇게 중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진정성과 신뢰만 있으면 어떤 난관도 돌파할수 있다고 봅니다.”

사드분쟁 해결 노력과 한중 관계개선 움직임에 따른 중국 현지 분위기 취재의 일환으로 지난 26일 베이징을 찾았을 때 현지에서 만난 중국내 한류의 대표 브랜드 만(漫) 카페의 신자상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세간의 통념과 다른 신 회장의 이런 역발상 관점이 간판급 한국 대기업들도 고전하는 중국 시장에서 만 카페가 성공신화를 만들어가는 요체라는 느낌이 들었다.   

만(漫) 카페는 유럽풍의 넓은 매장 공간, 다양한 디저트 메뉴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국내외 업체를 통틀어 짧은 시간에 중국내 4대 커피업체로 우뚝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중국내 선두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아킬레스건인 '비좁은 공간'에서 비교우위를 찾아내 기존 스타벅스 고객군을 집중 공략중이다. 

중국 O2O 업체 메이퇀(美團)의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커피업체 중 만카페의 평균 내점방문객 수는 업계 2위를 차지하며 4위를 차지한 스타벅스를 제쳤다. 설립 첫 해인 2011년 매장 수 7개로 출발한 만카페는 6년 만에 중국 전역에 160개의 매장으로 확대됐다. 중국 1선 도시는 물론 2선도시에서도 만카페 매장을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2005년 만카페의 창업자인 신자상 회장은 샤브샤브 프랜차이즈인 ‘정성본’을 성공시킨 후 중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10년 전 친한 사업가의 추천으로 중국에 건너와 중국어 한마디도 모른채로 중국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만카페 측은 매장별 평균 매출은 하루 2만위안이고, 매장 중 최대 매출 실적을 올린 선전(深圳)에 위치한 만카페의 경우 매일 8만위안(약 1400만원)씩 매출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딜로이트 컨설팅에 따르면, 만카페의 기업가치는 12억위안(약 2000억원)에 달한다. 신자상 회장은 차근차근 경영 내실을 다진 뒤 향후 5년내에 홍콩 혹은 중국 증시에 만카페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만카페 중국 본부는 장푸공원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중국은 사업하기 좋은 나라, 기회 충만한 ‘신천지’

만카페의 창업자 신자상 회장이 중국에 첫 발을 내딛은 시점은 2005년. 그의 눈에는 중국이 기회의 땅으로 보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신자상 회장이 만카페 본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회장은 중국은 부동산 임대조건이 20년이라며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한국 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사업은 예측 가능한 경영이 가능하다는 것.

더불어 중국에서 거주하다 보면 중국 서비스 시장의 빈틈이 너무나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서비스 업체들을 방문하다 보면 설비와 시설물은 화려하지만 그 매장을 채우는 운영 노하우나 서비스 같은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것.

반면 한국시장과 같은 레드오션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온 한국업체들의 서비스 ‘디테일’과 열정으로 무장된 ‘진정성’으로 승부하면 충분히 중국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피트니스(Fitness) 사업을 예로 들었다. 중국에서도 몸짱 열풍이 불고 있지만 그의 눈에는 중국업체의 운영 노하우나 트레이너의 역량이 아직 한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사업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관시(關係,인맥)’에 대해서도 신회장은 남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신회장은 중국에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관시(關系)에 의존하거나 조선족 브로커를 통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관시에 의존해서 중국 관료나 파트너사를 접촉할 경우 성공한 확률이 낮다는 것이 그의 지론.

그는 중국 고위 관료들과 직접 접촉한 경험을 예를 들면서 진정성 있게 다가가면 중국 공무원들도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고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만카페는 출점 전략도 남다르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변두리나 공원에다 매장을 선점해 낮은 부동산 비용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매장 내부에는 로스터리 공장이 있어 매력이 배가된다.

실제로 지난 26일 방문한 만카페 본부가 위치한 장푸공원남문점(將府公園南門)의 매장도 인적이 드문 공원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매장내 인테리어는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는 원목과 엔티크 소재 가구로 만카페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통유리 사이로 보이는 커피를 직접 볶는 로스팅 공간은 커피를 마시면서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서 매력이 배가됐다. 메뉴는 기존 커피 체인점과 달리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입맛을 다시게 했다.

매장 내부는 유럽풍 앤티크 가구로 아득한 느낌을 준다.

신회장은 공원을 중심으로 주택가,도심이 계획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만카페의 자회사인 고급 한식당 애강산도 처음에는 변두리에 위치했지만 주위로 주택가가 들어서면서 노른자위 상권으로 변했다는 것. 이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베이징에만 3만평 이상의 공원이 200개가 넘는 다면서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출점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고객들이 공원 한 가운데 조성된 만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는 것이 만카페의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 만카페측은 이 같은 출점 전략으로 저렴한 부동산 비용으로 미리 상권을 선점하는 1석 2조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 건물주들, 만카페 점포 모시기 경쟁 치열

만카페는 중국 스타벅스 매장의 부족한 빈틈에서 착안해 정반대 사업 전략을 펼치며 중국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의 도심지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은 협소한 공간에 앉을 좌석도 많지 않고 매장내부에 사람이 많아 고객들의 불만이 높았던 것. 만카페는 중국 고객들도 역시 넓직하고 맘껏 쉴수 있는 공간을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유럽풍의 앤티크 가구를 구비한 공간을 가진 커피 매장을 조성했다.

이처럼 만카페는 스타벅스와 반대 전략을 실시했고 중국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좌석 밀도가 높은 스타벅스 매장과 달리 편안하고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만커피 매장은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왔다. 만카페는 매장 내 많은 좌석을 확보하기 보다 넓은 공간 제공에 주안점을 뒀다. 이 방침은 중국인들이 여유롭게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는 점을 파악해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만카페의 ‘고객 체험’에 초점을 둔 차별화된 전략이었다.

‘편하게 쉴 수 있는 힐링 공간’이란 컨셉은 적중했다. 만커피는 서서히 매장 수를 늘려갔고 고객이 급증하면서 주변상권도 덩달아 번창하게 됐다. 이 때문에 중국의 주요 부동산 개발상들은 앞다퉈 만카페 유치에 뛰어 들었다.

특히 부동산 개발상들이 2년 무료 임대 등의 조건으로 먼저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만카페 매장이 입점한 것도 공항 측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만카페 매장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 제3터미널에도 입점해 있다.

만카페는 주요상권에서 스타벅스와의 경쟁에 있어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만카페의 신자상 회장은 “만커피 매장이 주요 도심지 상권에서 스타벅스와 경쟁을 펼쳤다”며 “대부분 넓은 공간을 확보한 만카페로 손님이 몰려왔다”며 스타벅스와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운영방식도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직영점을 고수 했다. 만카페의 신자상 회장은 카페베네의 사례를 들며 무리하게 확장 전략을 펼치면 브랜드 이미지 손상이 우려된다면서 당분간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매출보다는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만카페측의 판단이다. 일단 브랜드파워가 생성되면 자연스럽게 업계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업 확대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것이 만카페 경영진의 분석이다.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합작 형태의 직영점을 고수하는 만카페는 평균 40개 도시당 한 파트너를 정해 합작한 뒤 1~2년마다 재평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향후 만카페는 중국 1선 도시뿐만 아니라 2-3선 도시로도 매장을 빠르게 늘려나가며 5년 뒤 100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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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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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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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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