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지난 10년 동안 주류에 붙은 세금이 총 3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의 '주류 출고량 및 과세표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7~2016년 주세는 28조3566억원, 연평균 2조835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세는 2007년 2조5227억원에서 2014년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고, 2016년 사상 최대인 3조237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맥주와 희석식 소주가 83.2%를 차지했다. 특히 맥주가 13조2372억원(46.7%)으로 가장 높고, 희석식 소주가 10조3568억원(36.5%)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수입분이 3조1954억원(11.3%), 위스키 4456억원(1.57%), 과실주 2628억원(0.93%), 탁주 1천692억원(0.6%)으로 조사됐다.

<제공=박광온 의원실>

다만, 증가폭은 수입분이 71.6%로 가장 높았다.   

수입분은 같은 기간 2605억원에서 4471억원으로 71.6%(1865억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희석식 소주는 9073억원에서 1조2120억원으로 33.6%(3047억원) 늘었다. 맥주는 1조1241억원에서 1조4221억원으로 26.5%(2979억원) 증가했다.

위스키는 117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 10년간 주류출고량(주정포함)은 전체 3845만4901㎘으로 연평균 384만5490㎘로 나타났다.   

2007년 359만8863㎘, 2010년 373만2713㎘, 2012년 393만7402㎘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4년 처음으로 400만㎘를 넘어섰다.

출고량은 맥주가 51.9%(1996만76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희석식소주가 24.5%(945만410㎘), 탁주 9.3%(360만772㎘), 주정 7.6%(295만710㎘), 수입분 4.5%(173만6667㎘) 순이다.

탁주는 17만2342㎘에서 39만9667㎘로 231.9%나 크게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