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증인채택 이뤄지지 않도록 해달라"
"한국당, 국정 비판할 게 있으면 국회서 해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6일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기한 내에 여야가 합의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계류 법안들의 신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정 의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지금부터 내년도 예산에 대해 국회가 진지하고 착실하게 심사하지 않으면 국회 심의 의결은 그냥 통과의례가 될 소지가 있다"며 "이를 위해 각 위원회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예산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심의와 의결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현재 약 6400여 건 법안이 계류돼 있다"며 "이대로는 정말 안 되겠다. 이번 정기 국회 때 정말 특단의 노력을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번주 본회의 보이콧을 지속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쓴소리도 했다.
정 의장은 "어제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됐는데 하지 못했고, 오늘 대표 연설도 제1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며 "국정에 대해 견제하고 비판할 게 있으면 국회를 통해 그 일을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될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임위원장단에게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증인을 과도하게 채택하는 등 '갑질'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과도한 증인채택이 이뤄지지 않도록 각 위원회에서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며"국회는 지난해 증인 실명제를 채택, 누가 증인을 신청했는지나 신청 사유 등을 명시하도록 해 증인채택 시 책임성을 더 높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료 요구와 관련해서도 필요한 자료는 당연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