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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프랑스 대선, 시나리오별 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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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마크롱 결선 대결 가능성 가장 높아
대선 후 6월 프랑스 총선까지 시장 리스크 지속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말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시장 긴장감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선거운동 초반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후보와 중도우파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지만 가족 보좌관 채용 논란 후 피용 후보가 주춤하는 사이 신생 중도 정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르펜의 2파전 양상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지만 선거 운동 막바지에 이르면서 극좌 후보 장 뤽 멜랑숑 후보가 빠르게 지지층을 결집하면서 1차 투표 결과는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반전 결과에 당황했던 글로벌 금융 시장은 이번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일단 미국채나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을 쌓아두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내셔널얼라이언스 글로벌 신흥시장대표 앤드류 브레너는 “(대선 결과에 따른 시장 파급력이) 상당하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며 “시장이 문을 열기 직전인 일요일 밤이 돼서야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론조사 ‘박빙’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 <사진=블룸버그>

외환시장 정보사이트 포렉스크런치가 집계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마크롱과 르펜의 결선 진출 가능성이 다소 높기는 하지만 나머지 후보들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 최종 결과를 단정짓긴 어려운 상황이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IFOP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마크롱이 23%, 르펜이 22.5%의 지지율을 보였고 피용과 멜랑숑은 각각 19.5%로 르펜 뒤를 바짝 추격했다.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웨이의 조사에서는 르펜과 마크롱의 지지율이 22%로 동일했고, 피용이 21%, 멜랑숑이 18%로 나란히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마크롱이 24%, 르펜이 23%의 지지율을 보였고 피용과 멜랑숑은 각각 19.5%와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라시아그룹 관계자 찰스 리치필드는 “네 명의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내에 머무는 것이 사실”이라며 “르펜이 2차 결선 투표로 향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긴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네 후보의 오차범위가 각각 ±2.5%라고 가정하고, 현재 4위인 멜랑숑의 지지율이 20.5%까지 오르고 르펜 지지율이 21.5%로 내려올 경우에는 실제 투표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HSBC 올리버 비냐는 “최근 시장 주요 변수는 멜랑숑의 급부상”이었다며 특히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결선 투표가 포퓰리스트 후보인 르펜과 멜랑숑의 대결로 이어질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 대선 시나리오와 시장 여파는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이긴 하지만 가능성 별로 시나리오를 살펴본다면 가장 그럴듯한 상황은 르펜과 마크롱이 결선 투표에 진출하는 그림이다.

이 경우 결선투표에서는 지지기반을 추가로 확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르펜이 마크롱에 패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도 결선에서 둘이 맞붙을 경우 마크롱이 25%P 정도의 격차로 당선할 것으로 점치고 있어 실제 결과가 뒤집어지긴 어려울 전망이다.

마크롱의 최종 당선은 시장 차원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렉스크런치는 유로존 붕괴리스크가 낮아지는 만큼 마크롱 당선 시 유로/달러 환율은 1.10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르펜과 피용의 결선 대결 구도다. 채용 논란 이후 피용 지지율이 주춤하긴 하지만 이 둘이 결선에 진출할 경우에는 여전히 피용이 15%P 정도의 격차로 르펜을 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시장 반응은 다소 불투명하다. 르펜과 피용의 결선 진출 자체가 유로존 붕괴 리스크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는 만큼 유로/달러를 비롯한 금융시장 반응 역시 결선 투표가 진행될 때까지는 관망세를 보일 수 있다.

유로/달러 환율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르펜과 멜랑숑이 결선 투표에 진출하는 상황이다.

이 둘의 결선 투표를 가정한 여론조사가 많지 않았던 탓에 결과를 예측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둘 다 유로존 통합에는 불리표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도 가정해볼 수 있는데, 이는 시장에는 막대한 서프라이즈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머지 후보들 중 시장 친화적인 마크롱과 피용이 최종적으로 맞붙거나, 둘 중 하나가 %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도 가정해볼 수 있는데, 이는 시장에는 막대한 서프라이즈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머지 후보들 중 시장 친화적인 마크롱과 피용이 최종적으로 맞붙거나, 둘 중 하나가 멜랑숑과 대결하는 구도가 연출될 경우 시장에는 다소 안도할 만한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시장 악재로 간주되는 멜랑숑이 최종 당선될 확률은 결과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시장에는 안도랠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유로/달러는 1.12~1.15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 대선이 끝이 아니다

오는 5월 프랑스 대선이 최종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시장 리스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6월 프랑스는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 결과가 대선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브라운브라더스 해리먼 수석 외환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선거가 대선에 관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총선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며 “대선 이후 정치 리스크가 다소 줄어들긴 하겠지만 완전히 사라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에서 르펜이 당선될 경우 유럽 내 다른 극우 정당들이 득세할 수 있으며, 이는 이탈리아나 연말 선거를 앞둔 독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의 최종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으나 그의 소속당인 ‘앙 마르슈’가 6월 총선서 다수당에 등극할 가능성은 낮으며, 차기 정부는 마크롱 대통령과 우파 총리, 사회당 개혁파가 함께하는 동거정부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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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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