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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게리 허프바우어 "韓대통령 선출 직후 트럼프와 안보·경제회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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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주의 무역정책 도화선 경제 재앙 일어날 수 있어
한국 1순위 타깃 아니지만 FTA ,환율등 충돌 가능성

[뉴스핌] 뉴스핌은 창간 14주년을 맞아 오는 4월 12일(수)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합니다. <트럼프 시대, 글로벌 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에 관해 주제발표를 맡은 ▲게리 허프바우어(Gary Hufbauer)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가와이 마사히로(河合正弘) 도쿄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신제윤 국제금융협력대사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을 사전 인터뷰했습니다.

[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새롭게 선출되는 한국 대통령은 바로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안보와 경제 관련 회담을 가져야 한다. 또 한국 정부는 얼마나 많은 미국 근로자들이 한국 기업에 고용됐고, 한국 수출품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기업별, 지역별로 쉽게 정리한 보고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게리 허프바우어(Gary Hufbauer)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은 4월12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서울이코노믹포럼(SEF)의 주제 발표에 앞서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한국의 대처 방안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게리 허프바우어 선임연구원 <출처=PIIE>

그는 중국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이미 무역 마찰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이 1순위 타깃은 아니지만 대미 무역 흑자를 내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지고 있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이 원화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허프바우어 선임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미국과 한국의 무역협상이 올해 당장 이뤄질 가능성이 낮지만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금 인하부터 인프라 투자 등 주식시장의 랠리를 촉발시킨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그는 실제로 이행되는 정책이 지극히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허프바우어 선임연구원과 일문일답.

- 강연 주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귀결’이 흥미를 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평화의 경제적 귀결'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다가올 파국을 우려하는 것인가.

▲그렇다. 다가올 파국이 정확히 내가 우려하는 것이다. 3월18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배격한다’는 문구를 성명서에서 삭제할 것을 주장했다. 이제 G20의 모든 국가는 무역 장벽을 높일 수 있는 도덕적 라이선스를 갖게 된 셈이다.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적자를 동원해야만 실현 가능한 예산을 제안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에 뒤쳐진 상태다. 전반적인 상황이 ‘해피 엔딩’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파국이라면 구체적으로 2008년과 같은 위기 상황을 의미하는 것인가. 또 연준의 금리인상이 정책자들이 밝힌 연내 세 차례보다 빨라질 수도 있나.

▲지난 2008년 발생한 형태의 위기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도화선으로 경제적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확대 효과로 앞으로 2년 가량은 실물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성장이 이보다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아울러 금리 인상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책 목표치인 2.0%에 이른 데 이어 상승 폭이 커질 경우 추가적인 긴축이 이뤄질 여지도 있다. 금리인상 가속화는 실물경기에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 PIIE는 앞서 보호주의 정책이 실제 도입될 경우 미국 경제가 3년 이내에 마이너스 성장에 접어드는 한편 실업률이 8%까지 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아울러 약달러가 대미 수출국에 경제적 손실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이 밑그림을 드러냈는데 여전히 이 같은 전망을 유지하고 있나.

▲동료 연구원들이 제시했던 전망은 ‘전면적인 무역전쟁’이었다. 이는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아니다. 이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대미 무역흑자를 내는 교역국과 소규모의 마찰을 다수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독일, 멕시코, 일본 그리고 한국이 특히 이 범주에 해당한다. 무역 마찰은 악감정을 일으키는 한편 자유주의를 배격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내부적으로는 재정적자와 값싼 유동성으로 경기가 달아오르는 한편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파티는 2년 가량, 어쩌면 3년까지 지속될 수 있지만 4년 이상은 절대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환율조작의 주요 타깃은 중국이었다. 하지만 한국과 멕시코가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도 나왔다. 한국이 실제로 환율조작과 관련해 공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또 양적 완화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엔화 약세를 유도한 일본은 어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FTA 국가인 멕시코와 한국의 차이는 무엇이며, 중국과 일본 및 한국의 차이는 무엇인가.

▲미국 재무부는 4월 중순 환율보고서를 발간할텐데 여기서 한국이 통화 평가절하 국가로 비판을 받을 여지가 매우 높다. 심지어 환율이 ‘조작’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를 좋아하지 않으며, 무역 균형과 환율과 관련해 협정을 수정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과 무역 협상은 NAFTA 재협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시작되지는 않을 것이다.

멕시코가 한국보다 큰 타깃이다. 멕시코의 상품 부문의 무역흑자가 지난해 630억달러로 한국의 280억달러에 비해 훨씬 크고, 특히 흑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중시하는 자동차 부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은 중국을 무역 적국 1위로 꼽는다. 중국의 상품 교역 흑자가 3470억달러로 거대하고, 중국 정부가 디지털 교역을 포함해 하이테크 부문에 보호주의 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의 무역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 사실인데 미국은 대북 정책이나 다른 외교 측면에서 중국의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전면적인 무역 전쟁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일본의 경우 상품 교역 흑자가 690억달러인데 환율과 무역 모두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수위는 완곡할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으로 관계를 개선시켰고, 오린 해치(공화당, 유타)를 포함해 유력한 상원 의원들이 미일 FTA를 지지한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는 영속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쌍둥이 적자는 쌍둥이라기보다 형제와 흡사하다. 일반적으로 재정적자가 1000억달러 증가할 때 무역적자가 660억달러 가량 늘어나게 된다. 장기적으로 이들 적자는 경제적으로 영속 가능하다 하더라도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통해 봤듯이 정치적인 측면에서 영속 가능하지 않다.

미국이 재정적자를 축소해야 하는 사이 중국과 독일, 일본을 중심으로 대규모 무역흑자를 내는 국가들은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 양측 모두 나서야 한다. 미국 홀로 적자를 줄이려고 하면 글로벌 경제가 충격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걱정할 일은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미국 재정적자를 당장 줄이지는 않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 멘토가 있나. 부채 한도와 무역적자를 풀어내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어디에서 찾나.

▲트럼프 대통령은 재무와 무역을 두 개 축으로 자문관을 두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재무 부문의 자문을 담당하고 있고,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그리고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장이 무역에 관한 자문을 제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크로경제학자나 어떤 이코노미스트에게도 자문을 구하지 않는다.

그의 재무 및 무역 자문가들은 상이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무역 전문가들은 다른 국가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면 무역적자가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그들에게 시장을 닫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재무 담당들은 무역전쟁을 경계하는 한편 주식시장 붕괴를 우려한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 예산 증액과 세금 인하 및 인프라 투자 계획과 상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균형된 연방 예산을 지지한다. 또 므누신 장관은 강달러가 대규모 무역적자를 일으킬 수 있는데도 이를 선호한다.

서로 첨예하게 엇갈리는 의견들로 인해 일관성 있는 경제 정책이 도출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을 경제 정책이라는 측면에서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딜’로 여기고 있다. 말 그대로 혼란이다.

-기존의 NAFTA와 FTA 그리고 오바마 정부가 추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자유무역 확대가 미국의 무역적자를 증가시킨 원인이라고 보나. 또 국경세가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나. 여기서 발생하는 비용은 누가 떠안게 되는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무역 자문관들의 주장과 달리 무역협정과 무역적자 사이에 어떤 연관성도 없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하원 세입세출위원회의 케빈 브래디 의원이 주장하는 국경세는 실제로 도입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정책이 실행될 경우 다각도의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먼저 무역적자가 150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년 가량 후에 미국의 물가가 상승할 것이다. 특히 수입품과 경쟁하는 상품의 가격이 뛸 것이다. 이어 물가 상승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다.

국경세는 법인세 감면과 상쇄되기 때문에 미국 전반에 미치는 비용은 제한적이겠지만 소비자들이 커다란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교역정책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포함한 기존의 질서보다 미국의 국내법과 이해관계를 앞세우며, 필요시 슈퍼301조를 발동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이는 세계 교역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또 이에 따른 다른 국가의 보복 조치나 국내 걸림돌을 만날 가능성은 없나.

▲2017년 무역정책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WTO 규정 가운데 어떤 것을 지킬 것인지 택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또 해외 국가가 공정하게 교역하지 않을 경우 슈퍼301조를 발동하도록 돼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다른 국가도 WTO 규정을 어길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무역 질서는 점차 해체될 것이다.

-무역 이외에 감세와 인프라 투자가 커다란 관심사다.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이들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때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에 어떤 기회가 될까.

▲법인세 인하와 자본 지출, 국경세 등은 매우 좋은 정책이라고 판단한다. 인프라 재건도 절박하게 필요한 부분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아젠다는 해롭거나 회의적이다. 사회복지나 메디케어, 메디케이드와 같은 보장 지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전혀 없고, 부적합한 일자리에 고용된 이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는 이코노미스트는 지극히 소수에 불과하고, 앞으로 정책 입안에 필요한 상하원 표를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거의 모든 정책에 반기를 들 것이며, 극히 소수의 정책만이 실행될 것으로 봐도 된다.

동북아 지역과 관련해서는 북한을 억제하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 평화를 이끌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차대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장관과 국가안보위원장 등 모든 참모들이 뛰어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다면 목표가 성취될 것이다.

-미국의 동북아 지정학적 균형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이는 미국 군비 확장과 경제적 측면에서 어떤 연관을 갖는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 각료들이 드론과 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동원해서 한국에 거의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북핵 위협을 해소할 수 있다고 수긍시킬 경우 이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정치, 경제적 수단을 이용하는 한편 중국에 수출입 제한으로 북한을 압박하도록 하는 등 미국이 할 수 있는 카드를 동원할 것이다. 다만 중국의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당근과 채찍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는 지켜 볼 일이다. 외교는 교묘한 데가 있고 잠재적인 비용이 크다.

미국의 국방예산 확대는 장기적인 계획이고, 북한의 위협은 눈앞에 닥친 일이다. 때문에 두 가지 사안의 연관성은 그리 크지 않다. 북한은 미국의 경제적 이해에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갖지 않지만 중국이나 일본, 한국을 통해 간접적인 고리를 형성하고 있고, 전체적인 영향은 거대하다. 동북아 문제는 미국 경제에 커다란 흠집을 낼 수 있다.

-트럼프 시대를 맞아 한국 정부와 기업,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가장 시급한 사안은 무엇인가.

▲몇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새롭게 선출되는 한국 대통령은 즉시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안보와 경제 관련 회담을 가져야 한다. 골프 회동이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국가별무역장벽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적 장벽에 대해 불만 사항들을 열거했다. 한국 정부는 장벽들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긴급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은 통화와 재정을 포괄하는 경기부양책을 실시해 지난해 1000억달러 가량이었던 경상수지 흑자를 4년 이내에 제로 수준으로 축소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얼마나 많은 미국 근로자들이 한국 기업에 고용됐고, 한국 수출품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기업별, 지역별로 쉽게 정리한 보고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국보다 앞서 실시하는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을 자세히 살피는 것이 주요 쟁점들과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를 파악하는 데 유익할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무역협상이 개시되기 앞서 한국 정부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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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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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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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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