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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발전성은 무궁무진’ 수입차, 디젤차 부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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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충식 카이스트 교수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디젤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본질 아니라 착시현상”

[뉴스핌=김기락 기자] 수입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로 인해 위축된 디젤 자동차 시장을 부활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입차 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4일 ‘디젤 자동차의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디젤의 본질이 아니라 디젤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배충식 카이스트 교수는 “디젤 규제가 강화된다는 것은 기술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규제는 기술이 따라갈 수 있는 범위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이처럼 디젤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이다. 이것은 디젤의 본질이 아니라 착시현상”이라며 디젤의 높은 효용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수송분야 에너지 사용은 2013년 기준, 가솔린과 디젤이 반반 정도인데, 일본과 미국은 가솔린이 강세이며, 기술 수준이 높은 유럽은 디젤이 더 많다”면서 “이는 디젤 엔진의 효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디젤은 가솔린 대비 연비가 15~30% 높고, 착화온도가 높아 보관도 용이하고, 안전하다. 높은 힘 덕에 엔진 성능을 높일 수 있다”면서 “디젤의 발전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 연료분사와 공기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만큼, 출력과 연비 등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는) 디젤 엔진 천대 분위기가 팽배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젤 기술 개발이 가속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일본은 국가 전략 혁신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고, 미국, 영국, 스웨덴 등도 국가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산업이 살려면 이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면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면서 “기술로 생긴 문제는 기술로 풀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배 교수가 지적한 디젤 위축에 대해 올해 수입 디젤차 감소와 환경부의 늦어지는 인증 절차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올해 수입 디젤차는 줄었다. 고공성장해 온 수입차 시장이 첫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사진=블룸버그>

수입차협회 등록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18만58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이 가운데 디젤 자동차는 11만1716대 판매, 16.9% 줄어들었다. 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68.8% 늘어 1만2246대 팔렸고, 가솔린 모델도 13.1% 늘어났다. 디젤 자동차 수요층이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자동차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입 디젤차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20d로 더 굳어지게 됐다. 수년간 인기를 끌어온 폭스바겐 티구안과 골프 등이 환경부로의 인증 취소 등 판매 정지 후 일어난 변화다.

폭스바겐 게이트로 인해 환경부가 수입차 인증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늦어진 인증이 수입차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주요인이라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신차 출시 자체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그동안 통상 2주 정도면 가능한 인증 절차가 2~3개월 이상 걸리고 있다.

단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6월말 신형 E클래스를 출시했으나 디젤 모델은 8월 중순이 돼서야 출시하게 됐다. 또 BMW그룹코리아는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뉴 M2 쿠페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약 반년을 인증에 허비한 셈이다. 이들 수입차 외에도 인증에 서너달 걸린 수입차가 부지기수다.

앞서 환경부는 폭스바겐 인증 취소와 함께 지난 8월, 전체 수입차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서류 조작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디젤 엔진 인증을 받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도 똑같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수입차뿐만 아니라 국산 디젤 모델도 인증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환경부가 환경을 지키는 일은 당연한 업무이지만, 자동차 산업과 시장이 축소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정부의 의무”라고 꼬집었다.

정재희 수입차협회 회장은 “앞으로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을 지속 발전시켜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전달하고, 다변화해가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응과 미래 자동차 시장의 방향성을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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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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