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여자의 비밀' 이선구 "이제 시작…평생 연기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박지원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훤칠한 키, 호리호리한 체격에 선한 눈매까지 드라마 속 불량스러운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에서 악역 오동수를 연기한 배우 이선구(34)는 “앞으로 다른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극중 채서린(김윤서 분)의 경호원 오동수 역할을 맡은 이선구는 2010년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시작으로 영화 ‘창수’ ‘검사외전’, 연극 등 수많은 작품에서 내공을 쌓았다. 그리고 얼마 전 지상파 첫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디션에 통과하고는 기쁨보다 부담감이 컸어요. 공중파가 처음인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죠. 촬영 시작하고 한 달 동안은 아무 생각도 못했어요. 그러다 부모님이랑 통화를 했는데 ‘고생했다. 잘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주셨어요. 그제야 조금 기뻐할 수 있었죠.”

이선구가 연기한 오동수는 오동수는 채서린을 지키는 조력자로 매회 악행을 저질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강지유(소이현)와 그의 아이를 살리는 등 인간적인 면모까지 갖추며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다.

“전 동수가 서린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을 감수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초점을 맞췄죠. 작가님 역시 마냥 나쁘기만 한 깡패는 매력이 없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인간적인 면모가 있는 캐릭터를 그려주신 것 같아요.”

시청률이 보장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에 출연한 이선구는 요즘 아주머니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긴 무명시절을 견딘 만큼 가족들, 친구들의 격려 또한 쏟아지고 있다.

“밥 먹으러 가면 이모님들이 가장 많이 알아봐주세요. 고기도 몇 점 더 주시고요. 가끔은 ‘소이현 씨 좀 그만 괴롭히라’며 등짝도 때리시고요. 전 너무 감사하죠. 부모님도 많이 기뻐하세요. 예전에 연극이나 영화할 때는 제가 어디 나오는지 찾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여자의 비밀’에서는 심심할 때 쯤 제가 나온다고 좋아하세요.”

‘잘 되는’ 드라마가 다들 그렇듯 ‘여자의 비밀’ 역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채서린을 연기하는 김윤서와는 만나자 마자 따귀 맞는 신을 찍으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

“첫 촬영부터 엄청 맞았어요. 정말 때리고 맞아야 화면에도 잘 나온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풀스윙’으로 가자고 했죠. 그런데 연속으로 7~8대를 맞으니까 정신이 없더라고요. 나중에는 감독님이 말릴 정도였어요.”

촬영 현장, 특히 급박하게 돌아가는 드라마 세트장이 익숙하지 않은 이선구에게 김윤서를 비롯해 소이현, 오민석, 정헌 등 동료배우들은 큰 힘이 돼줬다.

“소이현, 김윤서 씨는 상상 이상으로 털털해요. 두 분이 촬영장 분위기를 다 띄우고, 편안하게 해주셨죠. 오민석 형하고는 사석에서 술도 자주 마셨어요. 본인 신인 때 이야기까지 해주시면서 ‘잘 하고 있다’고 격려도 해주시고, 연기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정헌 씨는 연기학원에 같이 다닌 적이 있어서 그 누구보다 잘 맞았고요.”

체육학과를 졸업한 이선구는 사실 경찰공무원을 준비했었다. 한창 공부를 하던 중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사촌 형의 말에 책을 덮고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곧바로 연기학원에 등록, 2년 동안 열심히 연기만 팠다.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영화사 쪽을 먼저 두드렸어요. 프로필 들고 혼자 찾아가서 인사하고 오디션도 보고요. 그렇게 처음 오디션을 봐서 시작한 게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랑 영화 ‘창수’예요. 그때 이 직업에 대한 확신도 생겼고, 연기를 평생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이후 이선구는 스크린과 연극무대를 오가며 차곡차곡 필모를 쌓았다. 수많은 작품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 오디션 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멀티 캐릭터’를 맡게 된 것.

“거지부터 교도관, 회사원, 휴대폰 판매원까지 1회부터 10회까지 매번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당시 성지루 선배님이 절 보고 ‘넌 뭐냐?’라며 놀라시더라고요.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고, 공부도 많이 됐어요. 연기자들은 다 똑같은 마음일 거예요.”

이번 드라마에서 말수 적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맞는 신이 많았던 이선구는 다음 작품에서는 대사 많고 여자 손도 한 번 잡아볼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며 웃었다.

“사람 냄새 나는 뒷골목 깡패, 밑바닥 인생을 사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어요. 거기에 멜로까지 끼면 좋고요(하하). 정형화된 모습보다는 편하고 자유로운 역할에 도전해볼래요.”

연기가 주 전공이지만 예능에도 관심이 많다. 억지로 꾸미는 것보다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 어디든 좋을 것 같다고.

“사실 끼가 많거나 개인기가 특출 나지 않아요. 다만 중·고등학교 땐 유도, 대학교 때는 수영을 했어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농구 등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몸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 족장님하고 같이 야생에서 살아본다거나, ‘런닝맨’에서 김종국 씨를 잡으러 뛰어 보고 싶어요.”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지금에 선 이선구에게 2016년은 그 어떤 해보다 뜻 깊다. ‘여자의 비밀’ 역시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모든 게 다 처음이었는데, 그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작품이에요. 반면에 아쉬움도 많이 남아요. 그만큼 더 욕심도 생겼고요. 아직 차기작으로 정해진 건 없어요. 이제 다시 오디션을 준비해야죠. 드라마 뿐 아니라 영화, 연극도 병행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먼 훗날에는 이순재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연로한 나이에도 연기 혼을 불사르시는 걸 보면 존경스러워요. 저 역시 평생 연기하며 살래요.”

한편,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은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5일 종영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