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한은 무릎 꿇린 정부, 추경 '진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잦은 추경 '문제' 지적도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이끌어낸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에 들어갔다. 박근혜 정부 들어 3번째 추경으로, 이르면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취임 때부터 추경은 없다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반 년 만에 결국 꼬리를 내리게 됐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추경 편성을 결정,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을 계획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추경 방안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같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사실 올해 추경 편성은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내수 개선세는 둔화되는 등 경기 불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사태까지 겹쳤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은, 한국개발연구원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나같이 하향, 2% 대 중후반으로 낮춰 잡았다.

실제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5%에 그쳤고, 국내총투자율은 27.4%로 6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까지 겹치면서 경기 하방리스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정부로선 가능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야 할 처지다. 게다가 여소야대 정국에서 오히려 야당이 추경 편성을 주장하고 있고, 한은은 때맞춰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결국 유일호 부총리는 그간의 입장에서 선회,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언급하기에 이른다. 유일호 부총리는 지난 17일 주요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세계경제 위축·기업구조조정 등에 따른 수출 부진, 내수 둔화, 경기·고용 리스크에 대응해 적극적 재정보강과 함께 부문별 활력 제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즈음부터 지금껏 유일호 부총리는 "추경 없이도 올해 3%대 성장이 가능하다"며 추경 불가론을 고수해왔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추경을 편성할 것인가다. 규모에 대해서는 10조원 안팎이 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방법과 관련해서는 국채 발행과 초과 세수 활용 방안이 대립하는 모양새다. 올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18조1000억원이 늘어난 데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채 발행을 통한 추경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 예산실 관계자는 "국채발행은 안 된다고 하니, 초과 세수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며 "세계잉여금 등은 국채 상환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는 국가재정법상 규정도 임의규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임의규정이라 해도 입법 취지 등을 생각하면 국채 상환에 먼저 써야 한다는 해석도 있어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국채 발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세수가 늘었다고 하지만, 연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이른바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가 올해 추경 편성은 박근혜 정부 들어 세 번째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2013년 17조3000억원, 2015년 11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각각 편성한 바 있다. 잦아지는 추경 편성에 나라 살림을 너무 편의적으로, 방만하게 운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인다.

시장 한 관계자는 "추경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예산안 편성해서 국회에서 확정해 놓으면 거의 매해 추경으로 이어지는 게 문제"라며 "당장 급하니까 예산안 축소해서 국회 통과에만 신경쓰다 오히려 방만해지는 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올해 예산안 짤 때부터도 시장에선 '이번에도 적자 국채 또 찍겠구나'라고 다들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