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바이두를 곤경에 빠뜨린 의료사고 '푸톈계' 베일 드러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영병원 80% 장악한 복건성 기반 '의료마피아'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검색추천 병원에서 거액의 희귀암 치료를 받던 대학생이 엉터리 치료법으로 숨진 이른바 ‘웨이쩌시(魏則西) 사망사건’이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바이두 검색추천 병원의 정체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안전자과기대학 재학생 웨이쩌시(21)는 2년 전 악성연부조직종양인 활막육종 말기 판정을 받고 바이두 검색추천 상단에 뜬 무경북경총대제2병원(武警北京總隊第二醫院)을 찾아 미국 스탠포드에서 들여왔다던 ‘생물면역요법’ 치료를 받았다. 빚까지 내 치료비 20만위안(약 3500만원)을 충당했지만 병원 관계자가 말한 80~90%의 치료율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결국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웨이쩌시는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웨이쩌시 부친은 “바이두가 그렇게 병원 홍보를 하고, 병원에서도 치료법 홍보를 해대는데 어떻게 안 믿을 수가 있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웨이쩌시가 받은 생물면역요법은 미국에서 효과가 적은 관계로 임상시험 단계에서 통과되지 못 했지만 중국에서는 최신 치료법으로 둔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중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으며 바이두 검색광고 및 해당 병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병원의 배후에 ‘푸톈(莆田)계’가 자리잡고 있음이 드러났으며, 중국 SNS에는 푸톈계 병원 리스트가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민영병원 큰손 푸톈계 <사진=중국 매일경제신문>

중국 경제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바이두가 광고비를 받고 검색결과 상단에 올리는 병원 대다수가 중국 민영병원 업계를 주무르는 푸톈인이 투자·설립한 병원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경제매체 ‘중국기업가’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민영병원 1만1000개 가운데 푸톈계 병원이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톈은 푸젠성에 위치한 도시이며, ‘푸톈계’란 푸톈 사람이 관할하는 모든 의료기관을 가리킨다. 90년대 말 공립병원에 대한 국가 지원이 줄어들자 돈이 되지 않는 진료과목은 외주를 맡기면서 푸톈계가 이를 담당해 성장하기 시작했다.

2000년 즈음 이러한 외주 운영이 금지되자 푸톈계는 그 동안 축적한 대량의 자금으로 병원을 통째로 인수하기 시작했으며, 전국 각지에 민영병원을 설립해 현재의 거대한 민영병원 생태계를 구축했다.

푸톈계 병원은 설립 초기부터 광고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 이윤의 80% 가량을 모두 광고에 쏟아 부었으며, 지역신문, TV, 라디오 광고부터 시작해 현재는 바이두와 같은 인터넷 광고까지 섭렵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의 2014년 매출액에서 의료 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5~25%에 달한다. 이중 푸톈계 병원 광고는 30~50%를 차지, 바이두 매출의 5~12%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량젠융(梁建勇) 전 푸톈시 시위원회 서기에 따르면, 바이두의 2013년 광고수입은 260억위안으로, 이중 푸톈계 병원이 바이두에 지출한 광고비만 120억위안에 달한다. 아울러 바이두의 2015년 1~3분기 매출이 476억위안임을 감안할 때 한해 매출은 600억위안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작년 바이두 매출액 가운데 푸톈계 병원의 기여도는 무려 20%에 달한다.

한편 웨이쩌시 사건이 발생한 병원의 회사 등록명은 캉신병원투자관리유한공사(康信醫院投資管理有限公司, 이하 ‘캉신’)이며, 이 병원의 생물진료센터 기술 파트너는 상하이커라이쉰생물기술유한공사(上海柯萊遜生物技術有限公司, 이하 ‘커라이쉰’)다.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커라이쉰 홈페이지에는 스탠포드 대학 의학센터와 협력 파트너를 체결했다고 나와있지만, 스탠포드 측에서는 커라이쉰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또한 캉신과 커라이쉰의 관계가 매우 밀접한데, 캉신의 법인 대표는 천신시(陳新喜), 커라이쉰의 회장은 천신셴(陳新賢)으로 조사됐다. 푸톈계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형제이며, 푸톈계 의료기업의 큰손으로 꼽힌다.

천신셴 회장이 주주로 참여한 곳으로는 청두성베이치과병원유한공사(成都聖貝牙科醫院有限公司), 궈커건강생물과기유한공사(國科健康生物科技有限公司), 청두성베이의료투자관리유한공사(成都聖貝醫療投資管理有限公司), 상하이캉신의료기기유한공사(上海康新醫療器械有限公司), 상하이성베이구강진료부유한공사(上海聖貝口腔門診部有限公司), 베이징푸징병원(北京普京醫院) 등 여러 곳에 달했으며, 마찬가지로 천신시 또한 여러 의료기관의 주주 혹은 법인으로 올라있었다.

한편 지난 2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국가공상총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와 함께 조사팀을 꾸려 바이두 본사 내부수사에 착수, 조만간 조사 및 처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엉터리 치료를 감행한 무경북경총대제2병원 생물진료센터는 현재 휴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융위·방미통위 내년 세종行...외교·안보 부처도 이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의 청사를 새로 지어 세종시로 이전한다.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 공무원 6934명이 대상으로 2031년경 이전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에서 "신축 후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해당되며,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겠다"며 "해당 기관들은 내년부터 청사 신축 작업을 시작하면, 2031년경에는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 행정안전부] 이번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총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윤 장관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총 142개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에 따라 임차청사를 활용한 조기 이전과 독립청사 신축 후 이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여 임차청사 활용 기관은 내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관련 기관은 이번 이전 일정과 별개로 검토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의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챗GPT] 정부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들 5개 부처는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회와 협력해 해당 조항을 개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 제외기관에서 삭제하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통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기관 이전은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충분히 소통하며 이전에 따른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단순히 정부의 공간을 옮기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공간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관 이전과 업무방식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2026-10-13 14:12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