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속보

더보기

[인간 vs 인공지능] 구글 "알파고, 승리 위해 한계치까지 밀고 나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 "심리전에 취약한 탓"..이세돌 "알파고 승부수에 치명상"

[뉴스핌=이수호 기자] 구글은 자신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예상 밖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 "알파고가 최고의 수를 내기 위해서 능력의 한계치까지 밀고 나갔다"라고 말했다.

직접 알파고를 상대한 이 9단은 인간은 상상할 수 없는 수로 인해 패배했다며 알파고의 기술력을 극찬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김성룡 9단은 냉정하게 전체판을 보고 경기를 이끈 것을 승리 비결로 꼽았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마련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 첫 대국 이후 미디어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날 대국 이후, 브리핑에 직접 나선 이 9단은 "서로가 어려운 바둑이 아닌가 느끼고 있었는데, 거기서 알파고가 승부수, 사람으로 치자면 도무지 둘 수 없는 수가 나왔다"라며 알파고의 승부수에 치명상을 입었음을 인정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국 관람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에 대해 개발 맡은 데이비드 실버 총괄은 "오늘 승부는 알파고의 한계치까지 가야했다"라며 "최고의 수를 내기 위해서 능력의 한계치까지 밀고 나갔고 가치망·탐색망을 좁히고 정책망 면면 등 한계를 시험했다"고 승리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알파고가 이 9단을 꺾은 배경에는 정책망(policy network)과 가치망(value network) 등 2가지 인공신경망 덕분이다.

정책망은 바둑 기사의 기보 16만 건의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바둑 기사들이 어떻게 돌을 놓는지를 보고 최적의 수를 반복 학습하는 과정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알파고는 바둑 기사의 다음 수를 예측하는 정확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판 후이 2단와의 대결 이후, 더 많은 학습량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알파고에 대해 "전혀 인간 같지 않았다"며 승리의 비결을 기계의 특성에서 찾았다.

이세돌 9단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대국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그는 "프로 기사는 좋은 점이 있고 나쁜 점이 있을 때 둔 수의 흐름을 따라서 다음 수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 알파고는 경기 중간 누구나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할 정도로 망한 부분이 있었는데도 냉정함을 유지했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말했다. 알파고가 감정이 없는 기계인 탓에 끝까지 냉철하게 경기를 이어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생애 최초 인공지능 컴퓨터와의 대결에 이 9단이 심리전에서 밀렸다는 분석도 있다. 이 9단이 컴퓨터와의 '기' 싸움에 밀리면서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는 "사람 기사 사이에서 있어야 할 심리전이 없으니 이세돌 9단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왜 수를 그렇게 뒀을까를 분석하다보니 흔들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 교수는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 알파고는 인간의 기보를 단순히 학습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처럼 바둑을 두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기계의 냉철함과 인간의 '상황인지'능력이 합쳐졌다는 점에서 적어도 바둑에 관한한 사람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날 승리를 통해 AI 기술 최강자라는 입지를 다지게 됐다. 또한 이 9단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첫 경기부터 승리를 따내면서 AI 기술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나머지 경기 역시 첫 경기가 치뤄진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열린다. 오는 10일(2국), 12일(3국), 13일(4국), 15일(5국) 매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이번 대국은 백을 잡은 기사에게 덤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두 기사에게 각각 2시간의 제한 시간이 주어지며 그 이후에는 1분 초읽기 3회씩 주어진다. 각 대국 시간은 4~5시간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