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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들의 A주 시장진단과 전략, 종목 포트폴리오

[편집자주] 이 기사는 10월 12일 11시 2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이승환 기자] 주가 폭락장에서 앞다퉈 증시를 떠났던 대형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의 A주 '쌍끌이' 매수가 중국 증시 반등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9월 2차 조정장 이후 상장사 대주주와 고위 임원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QFII를 비롯한 해외 기관투자자의 중국 증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는 국경절 연휴가 끝난뒤 8, 9일 이틀 연속 4.27% 올랐고 12일에도 오전장 현재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폭락전 A주 내다팔던 '큰손' 다시 매집 나서 

국경절 연휴 7일 동안 대주주의 지분확대 혹은 자사주 매입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38개에 달한다. 9월 1일부터 계산하면 714개,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6월 중순 이후부터는  A주 상장사의 절반에 이르는 1400개 기업이 대주주의 지분확대 혹은 자사주 매입 결정 공시를 냈다.

대주주와 고위 임원 등 기관과 대규모 개인투자자의 지분 변동 공시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이들의 투자 행태가 중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하기 전 지분을 대량 매도, A주 폭락을 야기한 '원흉'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올해 1부터 A주가 급락하기 시작한 6월 중순사이 대주주와 임원의 지분 매도를 공시한 상장사 1234개에 이른다. 이 기간 약 5000억 위안(약 88조 원) 규모의 주식이 시장에 매물로 쏟아졌다. 이는 2014년 1년 상장사 대주주와 임원 지분 매도 규모보다 많은 수치다.

특히 5월 이후 상하이 선전거래소에서는 2085명의 상장사 임원이 28억 7700만 주의 지분을 매각해 718억 500만 위안의 투자수익을 챙겼다. 증시가 최고점에 도달했음을 감지한 '큰손'들이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A주의 하락폭을 키웠다는 비난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 흐름에 남다른 후각을 가진 이들 대형 투자자들이 다시 A주를 사모으고 있다는 것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초상국그룹은 7월 11일부터 10월 8일까지 산하 자회사를 통해 초상은행(招商 600036.SH)의 지분 14억 7700만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중 A주 주식이 14억 2900만 주에 달한다.

초상국그룹은 초상은행 공시에서 "중국 경제와 자본시장의 지속적 발전, 중국 금융업 발전 특히 초상은행의 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믿음으로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장사 직원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원증권(國元 000728.SZ)은 9월 30일 자사주 매입 규모가 회사 전체 지분의 0.2366%에 해당하는 464만 6700만 주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가격이 싸진 틈을 타 주식을 매입해 스톡옵션에 사용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 완커A(萬科A 000002.SZ)는 9월 30일 회사 전체 주식의 0.113%를 1억 6000만 위안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17일에는 '100억 위안 규모의 자사 A주 매입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몇 개월 스톡업션 관련 공시를 한 상장사는 올해 상반기와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 대형 투자자 자사주 매입 열풍, A주 바닥권 다지기 신호?

과거 A주의 추이를 분석하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급증과 A주 바닥권 다지기 진행은 거의 동일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2012년 8월 보강구펀(包鋼股份)을 시작으로 A주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과 대주주 지분 확대 열풍이 불었다. 이 같은 추세는 약 1년 여 지속됐는데 이 기간 창업판 지수는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고, 메인보드 시장은 2014년 중반 반등에 성공, 사상 최고의 활황장을 연출했다.

A주 투자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던 4,5월 상장사의 '큰손'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자금을 빼냈고, 6월 중반 증시는 급작스럽게 무너졌다.

끝을 알 수 없는 하락세를 이어가던 A주는 9월 들어 3000~3200포인트 구간에서 박스권 장세를 지속하면서 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장사 대주주와 임원의 주식 매입 확대 추세를 A주 반등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상하이의 한 주식시장 전문가는 "상장사 대주주와 임원의 자사주 매입 증가는 투자심리 개선의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해외기관, 4분기 A주 주목 '저가매수 시작'

상하이지수가 10월 들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난달부터 해외기관들의 저가 매수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QFII(적격외국기관투자가)들이 9월 들어 현지답사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투자 정보를 모으고 있다"며 "해외기관의 A주 저가매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9월 QFII의 A주 상장사 현지답사 횟수는 130회로 전달(43회)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앞서 지난 6월과 7월 QFII의 중국 현지답사 횟수는 각각 88회, 63회에 머물렀다.

실제로 QFII의 현지답사가 진행된 상장사 중 상당수의 주가가 전달 대비 크게 상승했다. 중국 컴퓨터 기업 롄뤄후둥((聯絡互動,002280.SZ)의 경우 지난 9월1일 4개 QFII 기관의 공동답사 후 주가가 42.99% 상승했다. 9월 중순 내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QFII의 9월 A주 현지답사 대상에는 총 87개 상장사가 포함됐다. 전자, 컴퓨터, 전기설비, 의약 및 바이오 등 4개 업종에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전자업종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와 전기설비가 각각 10곳, 8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특히, 성장성이 높고 실적이 우수한 백마주(白馬股) 중 주가 하락폭이 컸던 종목에 주목했다.

지난달 QFII가 답사를 실시한 기업 중 애플사에 납품하는 거얼셩쉐 (歌爾聲學ㆍ002241.SZ), 반도체 업체 어우페이광 (歐菲光,002456.SZ)의 주가는 지난 6월15일 이래 각각 43.32%, 61.93% 하락했다. IT 업체인 퉁화순(同花順,300033.SZ)와 롄뤄후둥 주가도 같은 기간 62.04%, 52.21% 폭락했다.

9월 해외기관 답사 후 주가 상승 종목(상위 5개)

9월 들어 향후 해외기관의 투자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QFII와 QFII의 A주 투자한도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9월 QFII가 새롭게 취득한 투자한도는 각각 55억2700만달러로 전달보다 31억75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기간 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의 투자한도 증가폭도 전달대비 11억위안 늘어난 66억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10월 들어 약 418억위안 규모의 자금이 A주에 새롭게 유입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결산공사는 최근 지난 8월 QFII의 A주 계좌가 12개 증가, 4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RQFII 계좌도 지난 8월 한달 51개가 새롭게 개설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A주에 등록된 QFII와 RQFII 계좌 수는 각각 938개, 870개로 늘어났다.

A주에 대한 해외기관의 인식 변화는 투자기관의 전망에서도 잘 드러난다. 9월 들어 골드만삭스, UBS, 노무라증권, HSBC, 시티은행 등이 A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 증시가 오는 연말까지 지난 8월말 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노무라증권도 오는 4분기가 A주의 연내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 6일 시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2016년 말까지 5개 분기 중,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시장은 아시아 주식"이라며 "A주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이 30% 가까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쑨위 HSBC 중국투자 연구원은 "A주의 가장 안 좋은 시기가 이미 지나갔다"며 "신용거래 잔액의 60%와 80~90%의 장외 신용거래 잔액이 청산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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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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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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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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