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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물 급락, 투기세력·ETF 대량매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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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한가한 시간에 매도물량 쏟아져…추가하락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 금 가격이 가파른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것은 단순한 펀더멘털 부진이 아닌 공매도 또는 투기세력의 움직임이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1130달러와 1086달러 사이를 수 차례 급등락한 뒤 장 후반 전날보다 2% 가량 빠진 온스당 1106.80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금[출처=뉴시스]
COMEX 금 선물 8월물 거래량도 이례적인 급증세를 보였는데, 이날 미국시간으로 저녁 9시30분 직전 딱 4분 동안 1만2000계약이 넘는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명목가치로는 13조달러에 가까운 물량이다.

미국서 매도세가 나타난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상하이 금 거래소(SGE)에서도 단 2분 만에 금 현물 5톤이 팔렸다. 금액으로 따지면 2억달러 정도로 SGE 일일 거래금액의 5분의 1 가까이가 증발한 것이다.

이날 금 값 하락을 견인한 표면적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그로 인한 달러 강세,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 예상 하회 등이다.

하지만 상품 중개회사 마렉스 스펙트론 귀금속대표 데이빗 고벳은 "주중 장이 가장 조용하고 거래량도 적은 시점에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는 것은 우연한 움직임은 아닐 것"이라며 가격을 고의적으로 움직이려는 세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금 파생상품시장에서도 이 같은 폭풍 매도행렬이 관측돼 가격을 끌어 내리려는 의도적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미 금융전문지 배런스 분석기사에서 ANZ는 단기 금값 전망을 여전히 온스당 1100달러로 보고 있지만 이날 과격한 시장 움직임은 다소 놀라웠다며 한 시장 참가자가 유동성이 적을 때를 노렸거나 공매도로 인한 가격 하락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SPDR 금 보유량과 금 값 추이 <출처=배런스>
이어 이날 금 매도세가 지난주 금요일 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서 대규모 청산 움직임이 나타난 뒤 발생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ETF 흐름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최대 금 ETF인 SPDR의 금 보유량은 11톤이 줄어 1년래 최대 일일 감소폭을 기록했다.

ANZ는 다소 시간차가 있긴 하지만 지난주 달러화 지수가 3개월래 최고치까지 오른 상황에서 COMEX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작년 말 이후 최대치로 확대된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순매수 포지션은 5만계약으로 2014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매도 포지션은 18만계약으로 사상 최대치로 확대됐다.

은행은 현재 시장의 흐름과 분위기, 펀더멘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금 시장에 환매수(short-covering)이 나타나기 보다는 전매도(long-liquidation)가 나타날 리스크가 더 크다고 분석했으며, 단기 지지선은 1050~1085달러 수준에, 저항선은 1130달러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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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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