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자본시장 뭉칫돈 채권투자 호시탐탐

기사입력 : 2015년06월16일 11:33

최종수정 : 2015년06월17일 10:29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통화정책 완화와 위안화 국제화가 장기간 주목을 받지 못했던 채권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본시장의 대다수 전문가들이 채권 시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면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리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잇따라 인하했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나 현재 유동성 불마켓이 연출되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단기적 상승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에 관해 중국 선물일보(期貨日報)는 전문가를 인용, 지방채 치환(부채교환 프로그램)과 금리 자유화로 인한 자금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채권 거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지방채 치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이다.

지방채 치환이란, 중국 지방정부가 은행으로부터 받은 고금리의 대출을 중앙정부 승인 하에 지방정부채권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출금리가 7-8%로 높고 만기도 2-3년으로 짧은 반면, 지방채 치환 이후에는 이자 부담을 연간 3-4%P 낮출 수 있고 만기도 최대 10년까지 늘릴 수 있어 지방정부 부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전문가는 그러나 경기 회복을 아직 예단할 수 없고 지방채 치환 부담 또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먼저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에 따르면, CPI는 동기대비 1.2% 상승했고, PPI는 동기대비 4.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PPI 지수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CPI 상승률까지 1%대를 배회하고 있는 것은 투자와 소비•투자 수요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해소되지 않았고 올해 중국 정부업무보고에서 제시한 CPI 상승률 3% 목표 달성이 여의치 않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안정적 통화정책 기조 하에 향후 중앙은행이 지준율 및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크고, 중국 경제가 단기적 반등세를 보이더라도 이것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융자비용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만큼 경기 회복이 금리 인상을 견인할 것이란 관점은 성립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HSBC홀딩스는 인민은행이 향후 수 주 안에 지준율을 0.5%P 낮출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이르면 이달 안에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방채 치환은 신규 융자가 아니고 자금을 추가 소모하는 것이 아닌 만큼 당장에는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월 중순 첫 번째 치환 지방채가 발행된 이후 실제 상황을 보면, 대규모 물량 공급이 일시적으로 채권시장에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공급 리스크가 안정적으로 해소되었고 채권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위안화 국제화와 자본항목 개방 또한 채권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중국이 A주의 MSCI 이머징지수 편입과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 바스켓 편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위안화 자유태환이 가속화하고 이 것이 중국 채권시장 개방을 촉진해 외자진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것.

민생증권(民生證券) 거시 애널리스트 주전신(朱振鑫)은 “고정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으로서 채권시장 개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채권시장은 자산배치(투자및 운영)에 있어 중요한 방향이고, 대규모 자금은 분명 고정수익에 자산을 배치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채권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외자의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 참여를 허용한 중국은 대상 외국자본의 수를 지속해서 늘려오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QFII·RQFII·위안화 결산자격을 갖춘 금융기관 등 32개 해외 금융기관의 중국 내 은행간 채권시장 진입을 허용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