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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도 못 간 '9.1 대책' 효과..집값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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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세로 전환

[뉴스핌=한태희 기자] '9.1 주택대책' 발표 후 일제히 올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호가를 올리던 집주인이 매수세가 없자 호가를 낮춰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 대책이 발표된 후 주택 호가가 상승했다가 떨어지는 현상이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9.1 대책을 발표한 지 두 달만에 또 주택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2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이후 계속 올랐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두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부동산114 주간 시세 동향을 보면 지난 주(20~24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0.1%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 주공 3단지 호가가 1000만~1750만원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공 1단지 호가도 일주일 만에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특히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차 매맷값은 5000만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도 0.01% 떨어졌다.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자 매물이 쌓이고 있다. 가락시영 아파트 호가는 일주일 만에 약 500만원 떨어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재건축 아파트가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후유증으로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서초구는 호가 상승세(0.15%)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 일대에서 분양된 재건축 아파트 3개 단지 (아크로리버 파크, 서초 래미안 에스티지, 서초 푸르지오 써밋)일반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 단지들은 3.3㎡당 300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 분양됐는데도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자료:부동산114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호가 하락에 따라 서울 아파트 호가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9.1대책이 발표된 후 최고 0.15% 올랐던 주간 상승률은 현재 0.04%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 9일 이후 호가 상승률은 0.15%→ 0.08%→0.05%→0.04%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 주택대책 발표 후 나타난 호가 상승·하락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4.1주택대책'과 '8.28 전월세대책'이 발표된 후에도 아파트가 호가가 일제히 올랐다. 하지만 호가는 곧 떨어졌다.

올해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후 '9.1주택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주택 임대소득에 과세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26 전월세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졌다는 이유에서다. 

9.1주택대책 효과가 사라질 기미가 보이자 정부는 또 주택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새로 나올 대책에 전세시장 안정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전세대책 기조는 여전히 매매를 진작해 전세수요를 매매로 돌린다는 방향이다. 때문에 매매수요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사람들은 나중에 집을 팔 때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집을 산다"며 "그런 생각이 안 드니까 집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매수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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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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