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韓 CDS, 지난해 국가신용도 상향 후 최고수준

기사입력 : 2013년06월12일 13:38

최종수정 : 2013년06월12일 13:38

- 미 출구전략 불안감…朴정부 親채무자 정책 우려도

[뉴스핌=김선엽 기자]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지난해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8월과 9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 S&P가 잇따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승한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CDS 프리미엄이 올 4월 이후 불안정한 모습이다.

일단 미국 출구전략 불안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되나 일각에서는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한 최근 해외 증권사가 연달아 삼성전자에 대한 회색 전망을 발표되면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 최근 1년간 한국 CDS 프리미엄 추이<출처:CHECK Expert>

11일(현지시간) 한국의 국채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은 미국 뉴욕시장에서 91.90bp로 집계됐다.

CDS 프리미엄이란 한 국가의 부도 위험을 평가하는 척도로, 낮을수록 부도 위험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월 초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폭됨에 따라 출렁였던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이후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으나 5월 말 이후 다시 급등세다. 미국 양적완화의 축소 가능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CDS 프리미엄의 상승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고민은 아니다. 최근 대부분의 신흥국 CDS 프리미엄은 상승추세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올해 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신흥국 시장은 통화, 주식, 채권의 '트리플 약세'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른 아시아 신흥국의 CDS 프리미엄도 최근 한 달 새 가파르게 상승했다.

▲ 6월 11일 기준 주요국 CDS 프리미엄 <출처:CHECK Expert>

다만, 우리나라의 부도위험 상승을 마냥 대외환경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인가는 미지수다.

최근 JP모간에 이어 모간스탠리가 우리증시의 대장주격인 삼성전자에 대한 회색빛 보고서를 내놓으며 지적한 바와 같이, 세계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우리 주력산업의 순항을 점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또 한편에서는 박근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채무자 중심의 정책이 우리 경제의 위험 요소로 지적되기도 한다.

10일 S&P의 기타 축(Geeta Chugh)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의 저금리 환경,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금리 인하를 위해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채무자 친화적인 이니셔티브 등은 앞으로 2~3년 한국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을 압박할 것"이라며 "은행들의 신용도가 중장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국내전문가들 역시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 홍정혜 애널리스트는 "달러에 대한 강세 전망에는 주요 선진국으로의 자금이동에 대한 기대가 포함돼 있다"며 "주요 선진국 경기회복 속도가 신흥국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동성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부증권 문홍철 애널리스트는 선진국의 출구전략으로 우리경제가 피해를 입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보면서도 "우리의 펀더멘탈 환경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다. 선진국 경기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도 같이 좋아지는 쪽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