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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어디까지? "1200$ 각오해"… "매수 기회"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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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근거 없는 시장,축하해주고 싶어 "

[뉴스핌=권지언 기자] 베어마켓에 본격 진입한 것으로 보이는 금 가격이 급기야 하루 사이 9% 넘게 떨어지자 단기 저점과 매수 시점에 대한 분석들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각) 뉴욕시장서 금 선물 6월물 가격은 1361.10달러까지 9.3% 폭락, 1980년 1월 이후 최대 규모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4일 사이 무려 11%나 떨어진 수준으로, 2011년 9월 정점인 1924달러와 비교하면 20% 넘게 빠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요인,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 감소 및 매도 움직임,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감소 등이 최근 금 값 하락의 요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 시장이 이처럼 폭락하자 바닥이 머지 않아 매수 시기가 왔다는 분석들도 제기되고 있다.

포브스의 기고자 제임스 그루버는 기술적 분석을 기초하면 금 값이 고점서 27~32% 떨어진 수준인 온스당 1300~1400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1400달러 아래에서는 매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최근 수급동향이나 기술적 분석들을 참고하더라도 정확한 바닥을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태 상품시장 강세장이 최소 14년, 평균 18년 동안 이어진 점을 감안하면 이제 13년째 접어든 금 강세장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채권왕 핌코(PIMCO)의 빌 그로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배런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잘못된 예측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지금이라고 나는 금을 사겠다. 전 세계가 리플레이션 상황에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배런스 칼럼니스트 마이클 칸은 단순한 차트 분석을 기초로 한 단기 저점을 1275달러로 제시했고, 좀 더 복잡한 피보나치 수열을 이용하면 금 가격은 1300달러 수준에서 수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1년 255달러 수준에서 금 강세장이 시작된 뒤 2011년 정점인 1923달러에서 38.2% 되돌림 수준을 따져보면 1286달러다. 이후 2008년 시작된 랠리에서 50% 되돌림 수준이 1302달러로, 이들 두 수치를 따져보면 금 값은 1300달러 부근을 기록할 것이란 설명이다.

마켓워치 기고자 니감 아로라는 주간 차트를 분석했을 때 금값은 1250~1425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소시에테제네랄의 기술분석가들은 금 시세가 3개월 내에 온스당 1265달러까지 더 떨어질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다.


상품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짐 로저스도 조만간 금 가격이 온스당 12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으니 당장은 매수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그는 연초에 인도가 금 수입관세율을 6%로 50%나 높인 것이 수요을 억제했고, 기술적 분석가들 역시 금 시세가 하락국면에 있다고 보는 데다, 키프로스의 금 매각 강제와 비트코인의 폭락 등을 금 시세 급락의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로저스는 10년 전망으로 본다면 금 시세가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한편,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이날 칼럼에서 "인플레이션/골드버그 같은 얘기는 정말 짜증난다"고 풀어댔다.

그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금 시세가 올라가네 어쩌네 하며 비밀스러운 지혜를 내놓는데, 늘 바이마르나 짐바브웨의 하이퍼인플레이션 경험을 앞세우면서 효과적인 정책 논의를 가로막는 자들이다. 이제 자신들이 옳다고 본 금 시세가 계속 올라갈 것이란 생각이 흔들리는 것을 보니, 축하라도 해주고 싶다"고 비꼬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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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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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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