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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미국 장기물 수익률 급등, 독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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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용 부진에 장 초반 상승 흐름을 탔던 미국 국채시장이 하락 반전, 10년물 수익률이 2%를 웃돌았다.

유로존은 금융시스템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지만 안전자산 독일 국채가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상승한 2.02%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6bp 뛴 3.21%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2% 선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수익률이 하락보다 상승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가파른 오름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힘이 실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를 지속하는 만큼 수익률이 수직상승할 리스크가 크지는 않다는 얘기다.

트래디션 아시엘 증권의 폴 호먼 브로커는 “경제지표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10년물 수익률이 당분간 2%에서 수렴 현상을 보일 것”이라며 “여기서 사상 최저치를 향해 떨어지기보다 점진적인 상승 추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실업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6.5% 아래로 떨어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부진한 고용이 국채 수익률 상승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향방이 엇갈렸다.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신규 고용은 15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6만건을 밑돌았다. 실업률 역시 전월과 동일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과 달리 7.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월 ISM 제조업지수는 53.1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50.6을 크게 상회한 한편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월 톰슨 로이터/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73.8로 시장 전망치 71.5를 웃돌았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은행권이 추가로 35억유로의 3년 만기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이미 지난주 1372억유로의 자금을 상환한 데 이어 유동성 흐름이 개선된 상황을 반증했다.

연초 이후 부채위기에 대한 공포가 꺾인 데 이어 금융시스템의 구조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번졌지만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가 상승했다.

독일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떨어진 0.25%에 거래됐고, 10년물 수익률은 1bp 내린 1.67%를 나타냈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린 그레이엄 테일러 전략가는 “은행권 첫 대출금 상환 규모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었기 때문에 국채시장에 강한 호재로 작용했지만 이번에는 규모가 줄어든 데다 뉴스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ING 그룹의 패드라익 가비 전략가는 “연초 이후 독일 국채가 매도 공세에 시달렸다”며 “최근 들어 안정을 이루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주변국 국채는 하락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상승한 5.21%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2bp 오른 4.33%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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